메뉴 건너뛰기

close

<단독> 정대유, 송도개발논란 인천일보 사장과 논의

"인천일보 사장과 친구사이, 유 시장과 친해 사전교감 했다"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페이스북 캡쳐 ⓒ 인천뉴스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송도 개발사업 정산 문제와 6.8공구 업체 선정 등과 관련, SNS에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정 언론사 사장과 사전에 교감하고 논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될 조짐이다.

특히 이번 송도개발건과 관련해 개발업자와 언론, 시민단체, 사정기관이 '한통속'이라고 밝혀 지역 언론이 정 전 차장의 입을 보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 것이어서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대유 전 차장은 최근 <인천뉴스> 기자와 모두 4차례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특정언론사 사장과의 교감 내용은 지난 18일 오후6시40분경 기자와 4번째 통화에서 나왔다.

정 전 차장은 18일 자로 대기발령을 받았다. 이에 기자는 통화에서 "대기발령이 났다. 어떻게 하나"고 물었고, 정 전 차장은 "예상했었다. 전상수(행정)부시장을 만나 시장과 협의해서 대기발령을 하든, 보직변경을 하든 15일전에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제야 대기발령을 낸 것이다."라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가라고 물었고 정 전 차장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이후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할 몫이지 않냐면서 수사를 하면 금전관계 등 다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 붙였다. 대체 어떤 언론이 어디까지 관련됐는가. 여러 말이 나온다. 그리고 왜 특정언론에 인터뷰를 했느냐는 물음에 "인천일보 황보 사장과 친구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상의하고 교감을 가졌다. 황보 사장이 유(정복) 시장과도 친하고 해서 상의하고 그랬다. 인터뷰도 그런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인천일보도 경제청 출입기자가 있는데 이번 언론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인천일보는 아니다. ㅇㅇ인천, ㅇㅇ뉴스 등 3곳은 아니다"라고 했다.

인천일보 사장과 친구사이, 사전교감했다 ⓒ 인천뉴스

그는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다. 집근처로 가겠다고 하자, "이제 만날 필요 없다. 지금은 내 대학 후배들과 오래 전 잡힌 약속 때문에 만남 장소에 와 있다"면서 고향인 진주로 휴가나 가야겠다. 머리도 식힐 겸해서라고 곧 진주로 내려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일보 황보 은 사장은 "정대유를 안지 오래됐다. 그동안 연락도 하지않고 지내다 내가 인천일보 오고나서 연락하게 됐다," 고 친구사이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일로 기자들과도 소통하는 과정에서 정대유 차장을 만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했다"며 사시상 교감사실을 인정했다.

정대유 전 차장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처 드셔야 만족할런지"라며 "언론·사정기관,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 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고 경체청 개발사업 유착 의혹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정 자장은 17일 인천시의 산업경제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송도개발 사업 개발이익 조기 환수 등을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시민단체와 여야 정당이 감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인천시의회도 오는 23일 소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청 SLC개발사업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16일 정 차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이틀만인 18일 대기발령시키고,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경제청장으로 내정된 김진용 핵심시책추진단장을 경제청 차장으로 발령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