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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판매가 재개된 홍성지역 매장에서  ‘우리 매장 진열 계란은 정부의 살충제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마트 측의 공지도 보였다.
 계란 판매가 재개된 홍성지역 매장에서 ‘우리 매장 진열 계란은 정부의 살충제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마트 측의 공지도 보였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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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으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14일 1개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되었고, 1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15일 00시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을 출하 중지시키고, 3천수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상업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충남 홍성에서도 지난 15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계란 판매가 중지되었다. 계란 판매가 중지된 대형마트에서는 진열된 계란을 매장에서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농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은 닭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개와 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펜트린'은 닭의 이(와구모)에 사용이 기준치(0.01ppm) 허용되어 있으나 산란계 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했다.

15일부터 판매가 중지되었던 계란은 16일 농식품부가 '적합판정을 받은 241 농가(전체 계란공급물량의 약 25%)에 대해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힘에 따라, 17일부터 홍성지역 마트에서도 다시 계란 판매가 재개되었다.

19일 오후 홍성지역 대형 마트 3곳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적합판정에도 불구하고 '살충제 계란'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았는지 재개된 계란판매 매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계란판매가 재개되고 19일 오후 적합판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살충제 계란’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지, 재개된 계란판매 매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한 주부가 계란 진열대를 살펴보고 있다.
 계란판매가 재개되고 19일 오후 적합판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살충제 계란’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지, 재개된 계란판매 매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한 주부가 계란 진열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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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트에 나와 계란을 구매한 주부 A씨는 "외국의 경우 살충제 계란이 나와서 폐기 처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처음에 한 곳에서만 나왔다고 하다가 조사해 보니 많은 농장에서도 검출이 되어 불안하다. 내가 계란을 먹은 것이 아니고 살충제를 먹은 것인지 황당하다. 계란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계란으로 빵과 과자 등도 만드는데 이것을 먹은 우리 아이들은 괜찮을지 많이 걱정된다"며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친환경 계란에서도 검출이 됐다는 발표를 보고 어떤 것을 믿고 먹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산란계들의 사육방식에도 문제가 있고, 이번 일로 인해 불안감이 많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도 안전하게 국민이 믿을 수 있게 확실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마트의 계란판매 매장에서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되기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살충제'검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식용란 살충제 검사 결과 증명서'라는 것이 함께 붙어 있었다. 아마도 이번 '살충제 계란' 논란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안전한 계란임을 증명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보였다. 또한, 증명서와 함께 '우리 매장 진열 계란은 정부의 살충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마트 측의 공지도 보였다.

마트의 계란판매 매장에서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되기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살충제’검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식용란 살충제 검사 결과 증명서’라는 것이 함께 붙어있었다.  이번 ‘살충제 계란’논란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안전한 달걀임을 증명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보였다.
 마트의 계란판매 매장에서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되기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살충제’검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식용란 살충제 검사 결과 증명서’라는 것이 함께 붙어있었다. 이번 ‘살충제 계란’논란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안전한 달걀임을 증명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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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의 거래처에서 계란을 납품받고 있는 홍성의 한 마트 관계자는 "지난 14일 농식품부의 '살충제 검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님들이 이전에 구매했던 계란을 반품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왔다. 이후에 실제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는 계란이라고 안내를 해도 손님들이 찝찝하다며 실제 반품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우리 마트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판매를 중지하고 계란을 매장에서 철수하고 16일 적합하다는 판정결과로 17일부터 다시 판매를 재개하게 됐다. 또한, 마트에 들어오는 계란을 안전하다는 공고문을 함께 게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살충제 검출 발표 이전과 이후 계란 판매량에 관련해서는 평상시 매출보다 약 35% 정도 계란 판매 매출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평상시 매출보다 더 줄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보통 계란을 구매한 고객들이 집에 놓고 1~2주 동안 먹기 때문에, 앞으로도 '살충제' 검출 발표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의 반품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검출 발표 이전과 이후 계란 판매량에 관련해서는 평상시 매출보다 약 35% 정도 계란 판매 매출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평상시 매출보다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검출 발표 이전과 이후 계란 판매량에 관련해서는 평상시 매출보다 약 35% 정도 계란 판매 매출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평상시 매출보다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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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1239 농장을 검사한 결과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되었다. 부적합 49개 농가에서 출하된 계란은 판매업체로 하여금 회수토록 하였으며, 마트 등 판매점, 음식점, 집단급식소, 제조가공업체에 부적합 농가 출하 계란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부적합 판정계란의 유통을 차단하도록 하였다"며 "부적합으로 판정된 49개 농장에서 출하된 산란 노계로 생산한 닭고기 및 그 가공식품에 대해 추가로 수거하여 검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태그:#살충제계란, #홍성군,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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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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