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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나치 찬양을 지켜본 독일 집권당이 거센 혐오감을 내비쳤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14일(현지시간) "그 사건은 현재 총리와 전체 독일 연방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자이베르트는 "이번에 극우 집회에서 목격된 풍경들은 절대적으로 역겹다"고 메르켈 총리의 견해를 전달했다.

신화통신은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태도는 극우폭력을 바로 지목해 비판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나치 깃발이 휘날린 가운데 열린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불거졌다.

백인우월주의자 1명은 자동차를 몰고 맞불집회를 벌이던 시위대에 돌진해 1명을 살해하고 20여명을 다치게 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해당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독일 집권당인 기독민주당의 아르민 라셰트 부당수는 메르켈 총리와 같은 실망감을 토로했다.

라셰트 부당수는 "살인사건을 극우 테러로 불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과 같은 과거 공화당 대통령들은 인종주의에 뚜렷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현 정부도 같은 태도를 지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기 위한 집회에 나섰다가 희생된 여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우파 의견에 평화적으로 맞서는 이들과 연대한다"며 메르켈 총리의 감정을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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