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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0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내 비공개 사무실을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유기홍, 김태년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자, 국정화 비밀TF 인사들이 사무실 창문을 걸어 잠그며 손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
 지난 2015년 10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내 비공개 사무실을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유기홍, 김태년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자, 국정화 비밀TF 인사들이 사무실 창문을 걸어 잠그며 손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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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옆에 몰래 만든 '국정교과서' 비밀TF 팀장을 맡는 등 국정화 사업을 주도했던 핵심인물에 대한 중학교 교장 발령이 전격 취소됐다.

13일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D중학교 교장으로 발령 공고한 교육부 김 아무개 과장에 대해 인천시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진행한 결과 교장 발령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취소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적폐로 거론됐던 국정<역사>교과서 주요 참여자가 아이들과 직접 교육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교과서 참여자가 교장에 발령됐다는 보도 뒤 교육부에 항의하는 전화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양쪽의 긴급협의는 12일 오후에 진행됐다. 교육부가 김 과장에 대한 발령 철회를 요청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이었다. 김 과장은 당분간 교육부에 머물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김 과장의 전직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교육청도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D중에 대한 교장 추가 발령은 오는 14일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2일 오후 '국정교과서' 비밀TF 팀장, 인천 D중 교장 발령 났다  기사에서 "새누리당 의원에게만 검정 <역사> 교과서 '색깔론 자료'를 제공한 전력 등을 갖고 있는 교육부 김 과장이 9월 1일자로 인천 D중학교에 발령받았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2시간쯤 뒤 교육부는 인천시교육청과 긴급협의를 벌여 '발령 철회'를 결정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국정화 반대 교사들은 검찰에서 주리 틀리고 있는데..."

한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의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린 뒤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악행이었던 국정교과서에 대해 양심의 소리를 내었던 교사들은 검찰에 불려가 주리가 틀리고 있다"면서 "이와는 반대로 박근혜 정권 악행을 도운 사람들은 마치 칙사처럼 자리 대접을 받고 있다. 이것을 촛불 혁명의 위대한 힘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태그:#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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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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