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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너는 쓰레기야"라는 막말을 하고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게 하거나 엉덩이에 파스를 붙이게 하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인천 서구 A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관련기사 : "너는 쓰레기야" 학생에 막말, 성추행 초등 교사 '논란').

인천서부경찰서는 A초교 5학년 담임교사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올해 6~7월 자신의 반 학생 9명에게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을 수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학생이 B씨의 부당한 행위를 부모에게 알리고, 부모가 학교에 전화해 항의하자, B씨는 해당 학생을 불러 "너는 쓰레기야. 이런 나쁜 쓰레기 같은 놈아. 너와 네 엄마를 책과 논문을 써서 이름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겠어"라고 폭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B씨는 학생들에게 '학원놀이'를 하자며 학생 몇 명에게 요가학원을 가상으로 차리게 한 후 자신의 엉덩이를 마사지하라고 시키거나 엉덩이가 아프다며 속옷을 반쯤 내리고 파스를 붙이게 하는 등, 남학생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8일 <시사인천>과의 전화통화에서 "B씨가 대부분의 행위를 시인했고, '이렇게 큰 잘못인지는 몰랐다.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은 B씨의 행위가 아동 성범죄와 관련된다고 판단해 지난달 말 B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B씨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에 출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씨의 행위는, 학부모들이 7월 초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학교와 인천시교육청은 민원 내용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아동폭력 상담기관에 신고했으며,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선 경찰에 신고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 막말 교사, #쓰레기야,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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