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객실 내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는 어디일까.
서울교통공사는 7일 지하철 객실 내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공기의 흐름이 없고 천장에 설치된 냉방기로부터 유입되는 냉기만 있어 평균 온도가 23℃ 이하로 측정됐다는 것.
반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로, 객실 공기가 모여 냉방 장치로 들어가는 위치에 있어 평균 온도가 26℃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와 교통약자 배려석 사이는 24~25℃ 정도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추위를 느끼는 승객이라면 일반칸에 비해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권유했다. 약냉방칸은 1, 3, 4호선에서 4번째와 7번째 칸이며 5, 6, 7호선은 4번째와 5번째, 8호선은 3, 4번째 칸이다. 2호선과 9호선은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객실 냉방기의 온도 조절은 천장에 설치된 마이크로 스위치에 의해 이뤄지며, 승객의 대규모 승·하차 등에 따라 시시각각 마이크로 스위치가 설정 온도를 바로 조절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이후 도입된 2,3호선 일부 신형 전동차의 냉방기에만 이 기능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