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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사드기지로 통하는 길 위에서 "사드관련 어떤 것도 반입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결의문을 읽고 있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사드기지로 통하는 길 위에서 "사드관련 어떤 것도 반입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결의문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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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와 김천 주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를 규탄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결사항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28일 정부는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리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성주 사드 기지의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연내 사드 배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28일 밤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30일 오후 경북 성주 초천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저지평화회의>와 성주·김천 주민들 200여명이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배치 규탄집회'를 열었다.

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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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서 노성화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이 발언을 하고있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서 노성화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이 발언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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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노성화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하루만에  이렇게 말을 뒤집다니 믿을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는 이 결정을 심판할 것이다. 이 정부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이 사태를 우리 역사는 분명히 단죄 내릴 것이다"며 정부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종경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박근혜한테 귀때기 맞고 문재인한테 뒤통수 맞았다. (문 대통령이) 그나마 미국 가서 절차적 정당성을 외치며 당당한 외교를 펼칠 거라 믿었다"며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답습할까 두렵다. 북핵미사일과 사드배치는 논리적으로 연관성 없다. 광화문 천만 촛불이 민주당 정권을 지지했는데 사드문제를 졸속적으로 진행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제 우리가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지난 4월 26일 사드배치 상황과 동일하다. 이제는 문재인 정부와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 일부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사드배치 추가결정 규탄집회에서 한 주민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다를 줄 알았다. 그런데 속았다'라는 발언자의 말에 울음을 터뜨렸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사드배치 추가결정 규탄집회에서 한 주민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다를 줄 알았다. 그런데 속았다'라는 발언자의 말에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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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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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밧줄로 몸을 엮어 사드기지 입구 앞을 막고 결의문도 낭독했다. ▲ 사드배치반대 소성리 주민일동 ▲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 사드배치반대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 등은 결의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평화가 안보다! 전쟁위기 부추기는 사드 배치 즉각 철회하라!
- 제1 외교안보적폐 사드를 수용한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 사드 가동 위한 보완공사, 연료공급, 편의시설 공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게 적폐 책임자를 처벌하라!
- 우리는 불법 사드 체계와 장비 운용을 위한 어떠한 공사나 연료 공급, 인원의 출입을 강고히 막아낼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배치된 장비의 임시운용을 위한 보완공사, 이에 필요한 연료 공급, 주둔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를 허용할 것임을 밝혀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사드기지 입구를 막고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사드기지 입구를 막고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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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눈을 감고 울먹이며 대표자가 읽는 결의문을 듣고있다.
 3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정부규탄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눈을 감고 울먹이며 대표자가 읽는 결의문을 듣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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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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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 '사드추가반입' 지시한 문재인 정부 규탄하는 주민들 30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추가반입 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사드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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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성주, #사드, #북한, #미국,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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