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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 MBC PD
 김민식 MBC PD
ⓒ MBC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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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식 MBC PD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인해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언론에서는 그와 인터뷰를 하려고 줄 서 있고 그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면 수천 명이 보며 '좋아요'를 누른다. 어느새 그는 언론 적폐와 싸우는 투쟁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김 PD가 애초부터 언론 자유를 외친 투사는 아니었다. 김 PD는 시트콤 <뉴논스톱>과 드라마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등을 히트시킨 스타 PD다. MBC에 입사해 노조에 가입했지만, 적극적으로 노조 활동을 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친한 형인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을 돕기 위해 편제 부위원장을 맡아 2012년 170일 파업 때 노조 집행부로 파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그가 기획한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했고 다른 방송사를 통해 시청해야 했다. 그가 왜 언론 투사가 되었는지 궁금해 지난 26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김 PD를 만났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MBC 사측과의 싸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 21일 열린 2차 인사위도 정회가 되었어요. 어느 정도는 정회를 예상하셨을 것 같은데.
"첫 번째 인사위에 들어갈 때 55쪽의 소명서를 준비했고 최대한 길게 하겠다고 했죠. 첫 번째 인사위를 준비하며 제가 든 생각은 회사가 대응 준비를 해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30분 만에 어이없이 정회되고 나가는 걸 보고 전 두 번째 인사회는 안 부를 줄 알았거든요. 대기 발령 자체가 하나의 징계라서 대기 발령 끝나고 심의국으로 발령내길래 이제는 인사위가 없는 줄 알았죠. 근데 굳이 인사위를 연 것을 보고 해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징계를 낼 거로 생각했어요. 근신이나 감봉 때리려고 굳이 인사위를 다시 할 필요는 없잖아요. 다시 하길래 뭔가 중징계를 하려나 해서 열심히 준비해 갔죠.

전 2차 인사위에 준비를 많이 해올 줄 알았더니 별 준비를 안 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인사위원에 대한 귀책사유나 인사 위원이 얼마나 이상한 분들인지 얘기를 하기 시작했더니 이분들이 무척 괴로워하면서 금세 정회를 하고 끝났단 말이죠. 인사위에 앉아 계신 분들이 억지로 끌려 나와 있는 거 아닌가 했죠. 저를 인사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김장겸씨나 백종문씨고 여기 계신 분들은 굳이 손에 피 묻히기 싫은 분들이라서 그런거 아닌가 하죠."

- 인사위원들 반응은 어땠나요?
"뭐 이런 놈이 다 있냐죠(웃음). 보통 인사위를 하면 간단히 소명하고 가급적 징계 형량을 결정하실 때 잘 참조해 달라는 거지 저처럼 이렇게 하진 않죠. 근데 전 인사위 들어갈 때 미친듯이 싸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뭐냐면 인사위에서 지난 5년 동안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경우 이유없이 해고했다고 말한 장본인이 지금 인사위 위원장이거든요. 권성민 PD도 결국 대법에서 무효나 복직했죠. 제가 인사위에서 하는 건 지난 5년 MBC 인사위에서 해온 결정들이 얼마나 잘못됐고 해고나 정직이 얼마나 쉽게 내려졌는지에 대한 거예요. 이걸 뒤집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해고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저는 작정하고 끝까지 붙어보는 게 목표입니다."

- 2차 인사위에서 자료를 보다 170일 파업 도중의 이용마 기자의 모습을 보고 '너 같으면 어떻게 할 거 같니'라고 물으셨다던데 그 시절 모습을 보고 감정이 미묘했을 것 같아요.
"그게 뭐였냐면 김연국 위원장이 영화 <공범자들> 스토리 펀딩을 위해 쓴 글이 있어요. 거기에 김장겸의 실세라고 해서 김연국 기자가 김장겸 사장의 보도국 일화를 모아놓은 글이었어요. 제가 그 글을 가져간 이유는 김 사장은 옛날 기자 시절 별 볼 일 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하려고 전체를 프린팅했죠.

읽는데 인사위원들이 나간 거예요. 쉬는 시간이었는데 인사부장이 들어와서 '소명은 다 들었으니 오늘은 정회다. 다음 인사위원끼리 모여 형량을 정하는 회의만 남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무슨 소리냐? 난 안 끝났다'고 했죠. 그랬더니 3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난 아직 안 끝났고 다시 불러라. 기다리겠다. 난 드라마 PD로서 기다리는 게 일이다. 대본 나오길 기다리고 조명 세팅하길 기다리고 배우가 감정 잡기를 기다리는데 언제든 기다릴 수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기다릴 테니 다시 불러라'고 했더니 다시 인사 위원 안 들어올 거니까 가라고 하더라고요.

5시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싶은 차에 그 기사를 본 거죠. 그 안에 사진이 있는데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어서 눈만 보이잖아요. 100명의 조합원이 들고 있는데 이 기자가 보인 거예요. 하필 왜 그때 이 기자와 눈이 마주친 걸까요?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으면 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어요. 그러면서 이 기자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니 못 나오겠더라고요. 그래서 버티다 결국 임원 퇴근하고 6시 넘어서 나왔죠."

- 2차 징계위에는 55쪽 분량의 소명 자료와 MBC 경영진을 향한 국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70쪽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가셨던데 그걸 작성하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제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변호인단 모집을 했잖아요. 페이스북에 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냐면 보통 인터넷으로 하면 누구나 와서 하는 데 페이스북은 사실 자기 사진을 걸어놓잖아요. 그리고 실명이란 말이죠. 그리고 페이스북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오죠.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걸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준다면 저는 이분들의 소망은 들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임원진분들 앞에서 그걸 읽으려고 했는데 그분들 메시지까지 전하지도 못했어요. 다음 기회가 있으면 그분들의 메시지를 읽고 싶어요."

- 인사위가 2차례나 정회되는 게 일반적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사측이 PD님 스스로 포기하게 하려는 지연술일까요. 아니면 PD님의 필리버스터에 말리는 것일까요?
"저를 포기하게 하려는 지연술이라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포기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사실 이렇게 늘면 늘어갈수록 오히려 그때마다 기사가 하나씩 나오죠. 이번 싸움을 하며 제가 시작한 게 뭐냐면, 페이스북 라이브 해서 대기 발령 났을 땐 매체 인터뷰가 들어오면 조합에서 저에게 '커지면 좀 그러니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나 <한겨레신문> 토요판이 나간 후부터 조합에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언론에 한 번이라도 더 알리고 판 벌어진 김에 더 크게 벌리자'고 했죠. 저들이 앞으로 저에게 뭘 하든 오히려 좋은 게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사위가 열리게 된 게 6월의 페이스북 라이브였어요. 그 후 많은 언론인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김 사장 퇴진을 외쳤어요. 처음 할 땐 이처럼 주목받을 것으로 생각 못하셨을 듯싶은데.
"제가 사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페북 친구도 많이 없었고 페북 라이브를 해본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페북 라이브 3분 정도 하는 동안 숱하게 '좋아요'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댓글을 실시간으로 다는 걸 보고 놀랐어요. 이게 뭐지 했는데 점점 커지더라고요. 현재로서는 이게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려고요. 많은 분이 생각보다 바깥에서 응원해 주시고 힘 실어 주시는 분이 많아 되게 고맙죠."

파업 대가로 놓친 <너목들><미생>... "PD로서 시기 끝났나 하는 생각들어"

 김민식 MBC PD기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민식 MBC PD기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MBC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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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170일 파업한 것 아는데 그 후 5년 동안 뭐하다 이제 정권 바뀌니 싸우냐고 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제가 촛불 집회에 나갔더니 다들 MBC가 재벌, 언론, 검찰 등 3대 적폐 중에서도 언론 적폐를 해결해야 하는 데 그중에서도 MBC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많은 걸 봤어요. 그걸 보고 저는 싸움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김장겸 물러나라를 외치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5년 동안 아이 하나가 가출을 했어요. 나갔더니 동네 나쁜 형들이 동냥도 시킨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전봇대에 붙은 '○○야 집으로 돌아와라. 엄마가 기다린다'를 보고 집에 갔어요.

그러나 '너 그동안 뭐하다 이제 와?'라며 혼내는 거죠. 저는 그렇게 혼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그동안 국민의 품에서 가출한 자체가 잘못한 거라서요. 다만, 중요한 건 '뭐하다 이제 왔어? 더 이상 필요 없으니 싸우지마'라고 얘기하면 대문 밖에 양아치 형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들이 다른 집 나온 동생들 보고 '봐봐 집에 돌아도 너흰 환영도 못 받아. 엄마·아빠가 집에 가면 좋아할 것 같지? 엄청 혼내. 너네는 집에 가지 마' 그러고 기다려요.

제가 얘기하는 건 뭐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다만 그런 주장을 할 때 그 주장이 누구에게 유리하냐는 거죠. 왜냐면 이 안에도 분명히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생활인으로서 월급을 받으며 일했지만 지금이라도 싸워야 하나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 거예요. 또 '지금 나가봤자 욕만 먹고 김민식도 싸우다 저렇게 됐는데 우린 그냥 해오던 것처럼 해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한둘은 있을 거예요. 그런 댓글을 볼 때마다 이 댓글이 정말로 진정한 촛불 열망을 담은 것인지 아니면 국정원에서 아직도 열일하나 생각해요."

- 2012년 정영하 전 노조 위원장을 돕기 위해 부위원장을 맡으신 거로 알아요. 물론 파업엔 참여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평조합원과 집행부는 다르잖아요.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모욕적인 일도 겪지 않았을 거예요. 때문에 '부위원장을 맡지 않았다면'이란 생각 한번 즈음 해봤을 것 같은데.
"항상 우리가 타임머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전 과거에 '뭘 했더라면'을 생각하는 게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 기본적으로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별로 후회를 안 하는 편이에요. 다만 지금 생각은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내가 뭐를 해야할까를 생각해요. 저는 10년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싸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부위원장을 맡은 걸 후회한 적은 없어요. 어떻게 보면 삶이 다채로워진 것 같아요. 예능이나 드라마 PD만 했는데 노조 집행부를 하며 제 삶 경험의 폭이 풍성해지지 않았나 하죠."

- 인기리에 방영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미생>이 타 방송국에서 방송될 때 심경은 어땠나요?
"제가 연출했다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다른 모습이었을 거고 <미생>도 다른 모습이었겠죠. 연출자 색깔이 들어가거든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드라마 PD로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 대표작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기획할 때도 제가 드라마 PD로 한 획을 그을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못하고 그다음 드는 생각은 '어쩌면 나는 내 인생에서 드라마 PD로서 시기는 끝난 게 아닌가' 했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돌아가서 연출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5년 이상 현업에서 벗어나 있잖아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나 책을 쓰는 데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책을 쓸 때도 드라마 PD가 왜 영어 학습서를 쓰지란 생각했는데 책을 쓰는 데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나는 더 이상 드라마 PD가 아니야. 퇴직 후 전업 작가로 가야 할 사람인데 그렇다면 내가 작가로서 뭘 써야 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이죠.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놓쳤을 땐 되게 괴로웠어요. SBS에서 방송할 때마다 매회 끝나면 작가에게 오늘 작품 어땠는지 보냈는데 그땐 가슴이 아프고 괴로웠지만, 지금은 그 시절을 아쉬워하진 않아요, 제가 했다면 그만큼 시청률이 안 나왔을 수도 있죠(웃음)."

-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드라마 연출을 하고 싶으시잖아요.
"당연하죠. 제가 김 사장 물러나라고 하는 이유가 뭐냐면 김 사장이 사장으로 있는 한 제가 드라마국으로 못 돌아간다는 걸 알기 때문에 드라마 연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기자, PD들이 현업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김 사장을 쫓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서 이러는 거죠."

"3차 인사위, 1차-2차보다 더 재미있을 겁니다"

 김민식 MBC PD
 김민식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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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PD라서 스카우트 제의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저는 나갈 수가 없어요. 왜냐면 2012년 조합원들과 같이 170일 동안 싸우자고 선동했던 사람인데 '지금 전쟁에서 졌고 끝났으니 여러분은 여기서 지내세요. 전 떠납니다'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전 그렇게 살 수가 없어요.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도망가는 건 2012년 싸웠던 저 자신에 대한 부정이죠. 전 그렇고 싶지 않아요. 지금 제가 하는 것은 지난 50년 제 삶에 대한 긍정이거든요. 제가 잘살아왔기에 지금 이러는 거죠. 저는 어쩔 수 없이 이 안에서 버티며 MBC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요,"

- 동기인 장형원 PD가 <PD수첩> 팀장 보직 사퇴를 하며 김 PD님을 보며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하던데.
"전 그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보직에서 내려오는 건 또 다르거든요. 저처럼 유배지에 있다가 싸우는 것하고 보직 부장으로 일하다 나오는 건 쉽지 않은데 제 이름을 보고 많이 부끄럽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고마웠어요. 제가 부끄럽다는 문자를 보내니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더 고맙죠,"

- <PD수첩> 팀이 제작 거부에 들어가니 사측은 징계를 예고했어요,
"전 되게 웃겼던 게 이영백 PD에게 대기 발령 2개월을 했더라고요. 전 1개월을 하고 이 PD는 2개월을 했거든요. 저에게 한 달을 했더니 시간이 부족했던 거죠. 한 달 내서 인사위 열었는데 정회되니까 한 달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이영백 선배는 아예 여유있게 한 거죠. 저를 먼저 처리하고 넘어가야니까 두 달을 냈더라고요. 이영백 선배 인사위까지 열리기 전에 김장겸 사장을 치우는 게 목표입니다."

- 다음 인사위 날짜는 나왔나요?
"아직 안 나왔어요. 아마 시간 좀 걸릴 거예요. 왜냐면 저쪽에서 전략을 짜야죠. 첫 번째 정회된 다음 일주일 만에 하길래 저에 대한 대응 전략이 나온 줄 알고 갔는데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 부를 땐 준비하고 부르라고 했거든요. 그 시간이 길어질 거 같아요."

- 다음 전략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니요. 사람들이 저보고 3차에서 뭘 할지 물어봐요. 제가 노조 위원장에게도 말 안 해요,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해요. 3차는 회사에서 준비를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저도 많이 해야죠,"

- 기대해도 되겠죠?
"그럼요. 1차, 2차보다 더 재미난 인사위가 될 겁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2012년에 이영광 기자가 MBC 노조에 몇 번 오셨었잖아요. 그때 이 기자님이 인터뷰한 대부분이 해고됐어요. 저는 이 기자님과 인터뷰를 미루려고 했던 게 저도 해고될까봐 이 기자님이 인터뷰 제의를 할 때마다 인사위 결과보고 하자고 했던 건 뭐냐면 해고되면 하려고 했어요(웃음). 그러나 전 이제 이 기자님과 인터뷰하고 해고되지 않은 MBC 직원으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전 끝까지 해고는 버티고 막아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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