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언급하며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기업인들과 맥주를 곁들인 '호프 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향해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물었다. '갓뚜기'는 누리꾼들 사이에 통하는 오뚜기의 별명으로, 고유명사 앞에 '갓'(GOD : 신)을 덧붙이는 건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나타낸다.

이어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라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새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이기도 한데, 나중에 그 노하우도 한번 말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함 회장은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연신 몸을 낮췄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결국은 어찌 보면 기업도 국민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다시 함 회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고용·경영승계·사회공헌 등 여러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오뚜기는 마트 시식사원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는 36명으로, 비중이 1.16%에 불과하다.

오뚜기가 2세 경영에 들어가는 과정도 화제가 됐다. 함영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선대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13.53%)와 계열사 조흥 주식(1만8080주, 3.01%)을 상속받았으며 1500억 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부과 받아 5년 동안 분납하는 중이다. 이 같은 정직한 상속세 납부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과정과 비교 되면서 주목받았다.

창업자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지원과 장애인 재활지원 사업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함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 원대의 주식을 기부했고, 이와 별도로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함 회장의 후원으로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은 43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또 다른 경쟁업체들과 달리 지난 2008년부터 10년 가까이 주력 상품인 라면의 가격을 동결하고 있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 수석,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김동연 경제 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장표 경제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 수석,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김동연 경제 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장표 경제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함 회장뿐 아니라 다른 기업인들과도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각 기업인들의 주요 관심사나 별명, 이력 등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요즘 중국 때문에 자동차 고전하는 것 같은데 좀 어떻느냐"라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기회를 살려 다시 기술개발해 도약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에겐 "야구선수 좀 하셨다고 하더라.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 두산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떻냐"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구본준 LG 부회장에게는 그가 성과가 높은 공장에 직원들에게 자주 피자를 돌려 얻은 별명인 '피자 CEO(최고경영자)'를 언급하며 "직원 단합시키고 사기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며 "임 실장, 우리도 피자 한번 돌리죠"라고 말했다.

대화 중에 자동차 베터리와 전기차 이야기가 나오자 문 대통령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테슬라(자동차) 1호 고객 아니냐"라고 물었다.

참석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손경식 CJ 회장에겐 "지난번 미국에도 동행했는데 정정하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보기 좋다"며 "오늘내일 만나는 경제계 인사 중에서도 가장 어른인데 맏형 역할 잘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권오중 포스코 회장을 향해 "요즘 미국에 철강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시죠"라고 현안을 물었고, 권 회장은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건 포기했다.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작정하고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소상공인 업체의 수제 맥주를 직접 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소상공인 업체의 수제 맥주를 직접 따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임종석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임종석 비서실장.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