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엔 많은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반려견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목줄을 하고 다니지만 어쩌다 "우리 개는 착해서 안 물어요" 라며 목줄을 풀어놓은 사람들도 있다.
어쩌다 큰 개가 자전거탄 나를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오면 생애 최고의 속도로 달아나는데 곰에게 쫓기는 기분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목줄 풀린 대형 맹견이 사람을 물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한다. 자전거 여행 때 겪은 경험과 동물권 단체에서 알려주는 대형견 대처법을 소개한다.
1. 도망가거나 등을 보이고 뛰어가지 마세요.
대형견과 마주쳤을 때 갑자기 도망가거나 등을 보이며 뛰어가선 안 된다. 개는 갑작스럽고 과도한 동작에 특유의 공격본능이 발동한다.
2. 흥분한 개를 정면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공격적인 태세를 한 개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개는 이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여 더 흥분한다. 눈을 내리 깔고 다른 곳을 보면서 개의 관심과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천천히 걸으며 개와의 거리를 서서히 떨어트린다.
3. 공격받았을 때 목을 감싸 쥐세요.대형 맹견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쓰러졌을 땐 양손을 깍지 낀 채 자신의 목덜미를 감싸 쥐는 것이 중요하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목덜미를 물어 공격하므로 자세를 낮추고 몸을 둥글게 만 뒤 손가락 깍지로 목덜미를 감싸 쥐어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