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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집회를 열었던 선원 노동자들이 끝내 웃었다. 24일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사측인 한려중형쌍끌이영농어업인조합과 임금협상을 벌여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천포항 일대에서 고기를 잡는 종선선장과 기관장, 기관사, 항해사, 갑판장, 조리장 등 120여명이 일반노조에 가입해, 지난 5일 사천선원지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삼천포수협 공판장의 한려중형쌍끌이영농어업인조합 소속 7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에서 일하는 선원노동자이다. 선원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는 매우 드문 사례였다.

이들은 지난 17일 사천 삼천포수협 공판장 앞에서 '2017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 결성 이후 노동자들의 요구가 협상에서 해결되지 않자 조업을 중단하고 집회를 연 것이다.

민주노총일반노조(위원장 허광훈)와 한려중형쌍끌이영농어업인조합(이사장 이경도)은 23일 '임금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상에서 가장 쟁점이었던 임금인 '생산장려금'의 비율에 합의했다.

그동안 선원 노동자들은 임금(생산장려금)으로 받고 있는 총어획고(총가격)의 비율을 15%에서 17%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선원들은 선주(조합)로부터 생산장려금을 받아 10명 안팎의 선원들이 임금으로 나눠가지는 것이다.

양측은 "생산장려금 기존 15%를 종어항차까지 계속 승선한 선원에게 17%로 변경하여 지급한다"고 합의했다.

또 양측은 "특별경비는 총어획고에서 공제"하기로 하고, "이번 계약체결 이전의 문제로 절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으며", "노동조합비는 각 선사별로 원천징수를 원칙"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삼천포항 선원들이 한려중형쌍끌이영농어업인조합과 생산장려금 17%에 합의를 하면서, 인근 통영항과 여수항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창익 민주노총일반노조 남부경남지부장은 "선원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조업 중단과 집회를 갖다가 끝내 조합측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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