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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측과 조합원 고용보장, 공장가동 정상화 등에 대한 합의안을 체결한 동진오토텍 노동조합 조합원과 금속노조 울산지부관계자, 윤종오 국회의원들이 힘차게 승리를 외치고 있다.
▲ 동진오토텍 노동조합원 20일 사측과 조합원 고용보장, 공장가동 정상화 등에 대한 합의안을 체결한 동진오토텍 노동조합 조합원과 금속노조 울산지부관계자, 윤종오 국회의원들이 힘차게 승리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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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진오토텍 노사가 공장가동 정상화와 조합원 전원고용보장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체결했다.

금속노조울산지부 동진지회와 ㈜동진오토텍은 20일 오전 11시 울산 북구 효문1로 동진오토텍 본사 2층 대의실에서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 합의안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수열 금속노조울산지부장, 김태균 동진진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예국권 ㈜동진오토텍 회장, 김순영 ㈜동진오토텍 부회장, 윤종오 국회의원, 양정열 울산노동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안의 내용은 ▲ 공장가동 정상화 ▲ 현 조합원 전원 고용보장 ▲ 손해배상가압류 등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 미지급 임금 지급 ▲ 노조 측 구속자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 등이다.

앞서 18일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는 사측과 마련한 합의안을 조합원 81명 중 62명이 투표해 56명 찬성(투표자 대비 90.32%)으로 가결한 바 있다.

금속노조울산지부 동진지회 지역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덕분에 동진지회 조합원 81명이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공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종오 국회의원은 "현대자동차, 글로비스의 갑질과 노조탄압에 맞선 동진오토텍 노동자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와 단체들의 강한 연대로 그 빛을 더 했다"고 축하했다.

동진오토텍 노사가 20일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 합의안에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합의안을 들고 있는 예국권  동진오토텍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와 강수열 금속노조울산지부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동진오토텍 노사가 20일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 합의안에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합의안을 들고 있는 예국권 동진오토텍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와 강수열 금속노조울산지부장(오른쪽에서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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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오토텍은 현대자동차 부품 제조 및 물류 전문업체로, 올해 초부터 근로자들을 다른 업체로 이직시키는 등 규모를 줄이다가 지난 4월 원청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실상 공장가동을 중단해왔다.

회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10월 노조가 설립된 것에 부담을 느낀 현대글로비스의 노조탄압 지시에 따라 일부러 도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지난 4월 24일에는 노조 간부 등이 회사 건물에 무단 침입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반출하려다 폭력사태가 빚어져 임송라 지회장 등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다.

노사는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서 13차례 만남 끝에 결국 이번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측은 회사를 유지하고, 현대글로비스와 다시 도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그:#동진오토텍, #울산,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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