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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찬노숙(風餐露宿)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울러 그 풍찬노숙의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사람은 우리 주변에 몇이나 있을까?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되다>(팔지 말고 사게 하라)는 그 험준한 노숙자 생활에서 탈출한 뒤 연 매출 100억을 달리는 (주)창일 다다오피스 최인규 대표이사의 입지전적 자서전이다.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되다> 표지.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되다> 표지.
ⓒ 행복한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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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에너지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을 보면 CEO의 경영철학과 직원을 위하는 마인드가 어떤가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의욕과 덩달아 매출의 상승이 비례함을 새삼 천착하게 된다.

저자는 '흙수저 중의 흙수저'로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중 넷째 아들인 저자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우연찮게 교회에 가게 되었다. 그리곤 10년 동안이나 종교에 빠져 살았다. 이후 믿었던 환상이 깨지면서 종교단체에서 나왔지만 그를 기다린 건 비참한 노숙자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밤에는 노숙을 하였으되 낮에는 막노동을 하는 등 치열한 삶을 살았다. 이어 지금의 아내로부터 돈을 빌려 노숙 신세를 면하게 된다. 아내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저자는 남들보다 부지런히, 아울러 한 발 앞선 아이디어와 적극적 실천을 병행하는 삶을 견지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현재 저자는 인터넷 쇼핑몰 10여 개와 1000평 규모의 매장 2개, 300평 규모의 잉크토너 공장까지 가지고 있는 연 매출 100억 원의 명실상부 성공한 CEO가 되었다. 따라서 일시적 실패에 좌절한 이들이 일독하면 더 큰 감동과 공명(共鳴)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이 책이 더욱 흥미진진한 까닭은 저자의 직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저자의 봉덕동 매장에서 직원들이 출근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자 묘수를 꺼내들었다. 직원들이 1분을 지각하면 백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 그렇게 모아진 돈은 직원들의 회식비로 사용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러자 직원들은 지각을 하지 않게 되었단다.

저자는 직원들의 복지와 건강에 대한 배려도 남달라 눈길을 끈다. 점심시간 외에 따로 낮잠시간까지 주면서 업무의 효율을 올리고 있다는 거다. 저자는 강조한다. 학창 시절에 배워야 할 것은 지식 한 줌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라고.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는 친화력과 원대한 꿈을 상상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저자는 초등학교 때 이름 석 자도 못 쓰는 학습부진아였다. 그렇지만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정신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왔기에 오늘날의 성공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핑곗거리만 보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방법이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없음



무일푼 노숙자 100억 CEO 되다

최인규 지음, 행복한에너지(2017)


태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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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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