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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울산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자,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업체 동진오토텍 계약해지를 통보를 코 앞에 둔 금속노조 동진지회 조합원들이 부당한 사측의 처우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문 후보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문 후보가 "같이 노력해 봅시다"라고 말하자, 윤채원 씨(가운데)가 참았던 눈물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1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울산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자,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업체 동진오토텍 계약해지를 통보를 코 앞에 둔 금속노조 동진지회 조합원들이 부당한 사측의 처우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문 후보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문 후보가 "같이 노력해 봅시다"라고 말하자, 윤채원 씨(가운데)가 참았던 눈물을 쏟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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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며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정문 앞 등에서 168일째 천막농성을 벌여온 현대기아차그룹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업체 동진오토텍 노조가 지난 18일 회사측과의 13차 교섭에서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 합의'를 극적으로 이뤄냈다.

동진오토텍 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지난해 10월 3일 금속노조 소속 노동조합을 건설했고 이에 회사 측은 폐업을 추진해 노동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특히 노동자들은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11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울산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울산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자 눈물로 호소했고 문 후보는 이에 화답했었다. (관련기사 : [오마이포토] 먼저 손 내민 문재인에 '왈칵' 눈물)

결국 동진 노동자들은 천막농성 168일, 공장정상화 투쟁 90일, 현대자동차 정문 끝장 노숙농성 23일 만에 회사 측과 극적 합의하면서 정상출근하게 됐다.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공장가동 정상화'를 비롯해 '현재 조합원 81명 전원 고용 보장, '현재까지 미지급된 임금을 체결과 동시에 지급, '손배가압류 등 민형사상 고소고발 상호 취하', '구속자 석방과 선처를 위한 사측 탄원서 제출' 등이다. 노사는 여기에 덧붙여 실질적 효력을 보장하기 위한 확약서도 확인키로 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 조합원들은 이 의견접근안을 18일 오후 6시쯤 81명 조합원 중 62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56표(찬성률 90.32%)로 가결시켰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 김태균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 20일 동진오토텍 대회실에서 조인식을 진행하고 빠르게 공장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전 조합원이 민주노조 강화발전에 헌신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태그:#동진지회, #문재인 동진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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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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