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그룹 테이크(TAKE)가 7월 6일 정규 2집 앨범 < PART.2 TAKE >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충분해'로, 신승희-장성재 두 멤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노래다.

그룹 테이크(TAKE)가 7월 6일 정규 2집 앨범 < PART.2 TAKE >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충분해'로, 신승희-장성재 두 멤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노래다. ⓒ CI ENT


계절에 딱 어울리는 노래는 기분을 산뜻하게 하고 그 계절을 더욱 만끽하게 해준다. 남성 듀오 테이크(TAKE)가 그런 노래로 돌아왔다.

감성적인 발라드 '나비무덤'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테이크가 6일 정오 2집 앨범 < PART.2 TAKE >를 발표, 달달한 고백송 '충분해'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발표한 < PART.1 TAKE >보다 한층 화사해진 감성으로 돌아온 테이크 두 멤버를 지난 5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화사한 컬러의 신곡 '충분해'

테이크 그룹 테이크(TAKE)가 7월 6일 정규 2집 앨범 < PART.2 TAKE >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충분해'로, 신승희-장성재 두 멤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노래다.

슬픈 감성을 노래하던 기존의 테이크 스타일에서 벗어나 '고백송'을 들고 돌아왔다. ⓒ CI ENT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충분해'는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을 담은 밝은 노래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멜로디와 두 사람의 목소리에 가득 담겼다. 장성재는 "멜로디가 대중적이고, 처음 들으시는 분도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테이크가 했던 곡들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슬픈 곡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들을 수 있는 고백송"이라는 설명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무래도 발라드보다는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찾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로 테이크는 휴가철에 듣기 좋은 경쾌한 노래로써 '충분해'를 준비했다고 한다. 수록곡인 '별 거 없더라'와 이 곡이 타이틀곡 후보로 경합을 벌였는데 좀 더 밝은 분위기의 곡인 '충분해'가 선택됐다. 

"지금까지 테이크가 했던 색깔과 조금 다른 색깔을 해보자 했다. 저희 노래가 듣기는 쉬운데 막상 따라 하기는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따라 부르기도 쉬운 곡을 준비했다." (신승희)

듣기에는 좋은데 막상 따라 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테이크가 뻔하지 않은 노래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신승희는 "저희가 음악을 하면서 항상 유지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신선함'이다. 뻔한 것을 피하려 해서 그런지 멜로디가 막상 사람들이 따라 부르려고 하면 힘든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충분해'를 작업하며 '뻔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됐는데, '뻔하다'는 게 부정적 말 같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최대한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따라 하기 쉬운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이것이 테이크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자 숙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충분해'를 따라 부를 때 유의할 점이 있을까. 조금 엉뚱한 질문에 장성재는 "이 노래가 고백송인데 음역대가 낮은 곡은 아니다"라며 "본인에게 맞는 키로 부르지 않으면 진지한 분위기에서 난처해질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번 앨범에서 두 멤버는 작사, 작곡 및 편곡에 직접 참여했다. 총 5곡이 수록됐는데 타이틀곡 '충분해'와 '꽃잎이 하늘을 그릴 때(INTRO)', '별 거 없더라', '그림 편지', '여름 밤(OUTRO)'으로 구성됐다. 신승희는 요즘 편곡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작사-작곡-편곡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게 가장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팍팍한 말이긴 하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희의 독보적인 색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직 나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색깔을 갖고 싶은지 묻자 장성재는 파스텔을 언급했다.

"제가 말하는 파스텔은 질리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너무 자극적이어서 빨리 식어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주변에서 맴돌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여름에 나왔다가 다른 계절에는 안 듣는 노래가 아니라,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면 좋겠다." (장성재)

공연에 쏟는 정성, 새로운 모습 예고

테이크 그룹 테이크(TAKE)가 7월 6일 정규 2집 앨범 < PART.2 TAKE >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충분해'로, 신승희-장성재 두 멤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노래다.

신승희는 차분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을 설명했다. ⓒ CI ENT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홀의 뮤즈라이브홀에서 두 사람은 <2017 여담>이란 이름의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공연명은 두 멤버가 직접 지은 것으로,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서로 대화하며 소통한다는 의미다. 두 멤버 중에 무대에서 누가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장성재는 "형이 벌려놓으면 제가 수습하는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계절감을 살려 여름 느낌이 나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 공연보다 조금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활동적인' 것들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율동도 좀 있고, 랩도 조금 한다"며 기대해도 좋을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돌 노래를 어쿠스틱 하면서도 리드미컬하게 커버한 무대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평소에 활동적이냐는 질문에 장성재는 "평소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라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연에서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이들이 공연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졌다.

신승희는 "공연을 해나갈수록, 곡의 순서라든지 공연 아이디어를 저희가 직접 구상하며 참여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팬들이 어떤 걸 좋아하실까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여자 관객이 더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여자친구에게 끌려오신 남자분들도 많다"고 답했다. 장성재는 "그 남자분들을 만족시킬 때 오히려 더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테이크에게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이미 작업해둔 곡들이 있는데 이들은 이번 해 가을 혹은 겨울에 이 곡들을 선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앨범보다 덜 대중적이고 확고해진 테이크만의 색깔이 될 것이라는 언급도 함께였다. 끝으로, 나아가고 싶은 음악적 방향을 묻는 말에 신승희가 다음처럼 답했다.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신선하다는 느낌 주는 음악이다. 테이크에게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그런 향기와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신승희)

테이크 신승희 장성재 충분해 별거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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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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