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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검찰에 긴급체포된 당원 이유미 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지시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씨와 이 최고위원 간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이용주 "이준서 전 최고위원, 제보조작 지시 안 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검찰에 긴급체포된 당원 이유미 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지시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씨와 이 최고위원 간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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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문준용씨 의혹 증거 조작 사건'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한 카톡 내용에 등장하는, 대화명 '박○○ 매니저'가 가상 인물이 아니라 실존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매니저'는 이유미씨가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하는 가운데 사용한 대화명 중 하나다.

실제 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카톡을 보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지난 5월 6일 이유미씨에게 "박○○씨랑은 안 친해? A회사에 재직 중이더만"이란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씨는 앞서 이 전 최고위원에게 '박○○매니저'와 또 다른 대화명인 ○○○이 주고받는 카톡 내용을 조작의 근거로 사용했었다.

[관련기사] '진퇴양난' 국민의당, 간담회 자처해 '이유미 단독범행' 강조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2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증거조작 혐의를 받는) 이유미씨의 제보 조작을 당이 지시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일이 이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의원 측이 배포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 간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2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증거조작 혐의를 받는) 이유미씨의 제보 조작을 당이 지시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일이 이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의원 측이 배포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 간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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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박○○씨는 이 전 최고위원이 앞서 이유미씨에게 질문한 내용대로 실제 A회사에 2012년 9월 3일부터 같은 해 11월 30일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교롭게도 박○○씨는 A회사에 근무하던 2012년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했는데, 해당 기사에서는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디자이너로 소개되고 있다.

이씨의 조작이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실 관계 등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조작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박○○씨가 현재까지 자신의 이름이 조작에 사용된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본인 동의 없이 명의가 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조작 방식은 또 다른 대화명 ○○○의 경우와도 유사하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조작에 이용된 인물이 실제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인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말과 이 위원에게 제보했다는 그 여자로부터 확인한 것"이라며 "그 사람 페이스북에 가면 파슨스에 다녔다는 자료가 나온다"고 답했다.

두 사람 모두 정교한 조작 방식으로 명의가 도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이용주 의원이 공개한 이유미-이준서 SNS 대화 내용 지난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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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준용, #국민의당, #대선, #이용주,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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