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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성 숲놀이 학교 지난 24일 충남 청양군에서 우산성 숲놀이 학교가 열렸다. 숲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 우산성 숲놀이 학교 지난 24일 충남 청양군에서 우산성 숲놀이 학교가 열렸다. 숲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 길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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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둘러싸인 텃밭에서 아이들이 호미를 쥐고 풀을 뽑고 비료를 준다. 텃밭일이 끝나자 숲으로 자리를 옮겨 밧줄로 만든 숲놀이터에서 한바탕 신나게 논다.

밧줄이 아니더라도 숲에는 온갖 놀잇감으로 널려 있다. 칡덩굴을 캐서 줄넘기도 한다. 원래 아이들은 어른들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놀이를 창조하는 존재다. 요즘 그런 공간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충남 청양군 우산성 옛 활터가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활터가 다른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5년간 방치됐던 곳이다. 지천생태모임 회원들이 올해부터 이곳을 청양군으로부터 임대해 아이들을 위한 텃밭과 놀이터를 만들어 '숲놀이 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활을 쏘던 건물은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주변 열매, 나뭇가지, 잎으로 생태미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숲속 텃밭 우산성 옛 활터 부지가 아이들의 텃밭과 놀이터로 변했다.
▲ 숲속 텃밭 우산성 옛 활터 부지가 아이들의 텃밭과 놀이터로 변했다.
ⓒ 길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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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텃밭 아이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고 있다.
▲ 숲속 텃밭 아이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고 있다.
ⓒ 길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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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과 그 주위로 흐르는 지천의 생명력을 아이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24일 진행된 숲놀이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풀을 뽑던 지천생태모임 김기태 회장은 "지역의 생태와 환경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세대와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의 생태와 환경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기 위해 텃밭 농사도 경험하고 숲에서 놀게 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생명 존중하는 마음이 커질 겁니다."

지천생태모임 김기태 회장  김 회장은 청양의 자연을 아이들 세대와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 지천생태모임 김기태 회장 김 회장은 청양의 자연을 아이들 세대와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 정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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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움직이며 놀 수 있는 공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좁아졌다. 예전에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고 골목길이나 동네 공터에서 모여 놀던 아이들이 요즘에는 방안에서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지천생태모임은 우산성 일대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원래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지천생태모임은 성인 회원들을 중심으로 칠갑산 주변 지천 트래킹,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해오다가 최근 들어 아이들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김 회장은 "생태는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자연과 사람 등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와 지역을 어떻게 연결해서 관계를 맺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숲밧줄놀이터 밧줄로 만든 숲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 숲밧줄놀이터 밧줄로 만든 숲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 길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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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성 숲놀이 학교'에서 텃밭가꾸기, 그림책 놀이, 밧줄놀이, 생태미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충남도와 청양군의 지원을 받아 주말행복배움터 사업으로 진행되는 숲놀이 학교는 오는 10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8차례 진행된다.

지천생태모임 배은주 사무국장은 "요즘 아이들이 제대로 놀아보지 못하고 크고 있다"며 "숲놀이학교를 통해 자연에서 뛰어놀며 제대로 놀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숲속 곤충 숲속에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놀잇감이자 친구가 된다.
▲ 숲속 곤충 숲속에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놀잇감이자 친구가 된다.
ⓒ 길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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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가 속한 '로컬스토리 미디어협동조합'은 지역을 소재로 글과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로컬스토리 조합원이 함께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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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된지 10년 만에 신문사를 나왔습니다. 인터넷신문에서 5년, 지역신문에서 5년동안 기사를 썼습니다. 시골에서 로컬스토리 미디어협동조합, 지역콘텐츠발전소 등을 창업했습니다.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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