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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관련 야3당 대표 긴급 회동 당시 모습
 2016년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관련 야3당 대표 긴급 회동 당시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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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정의당 의원들이 철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상정 의원(상임대표)은 "어제 국민의당이, 본인들이 대선 때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 증거라고 제출했던 자료들이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며 "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증거를 조작하며 정치공작을 펼쳤다는 얘긴데, 참으로 수치스럽고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고, 국회의원 후보로 잇따라 출마했던 이아무개씨가 조작의 당사자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씨는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개인이 증거를 조작하면서까지 대선 공작을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심 의원은 "만에 하나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사건에 개입한 것이라면, 공당으로서 존립하기 어려운 일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치 스캔들이 아닐 수 없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의원(원내 수석 부대표) 역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이번 정치 공작은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정치공작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긴급 체포된 이유미씨는 이미 조작의 배후가 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2016년 자료 사진)
 윤소하 정의당 의원(2016년 자료 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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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민의당은 직접 이번 정치공작의 전말을 세세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이에 따른 국민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특히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의원 역시 국민 앞에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박지원 의원은 자기 당이 조작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준용 사건의 시작도 문 후보고, 끝도 문 후보다. 따라서 몸통도 문 후보'라며 '문 후보가 마땅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앞장서서 주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의원(원내대표)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히고 사과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은 이아무개씨가 직접 조작한 사건으로 발표한 반면, 이씨는 지시에 의해 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철저한 사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 대통령 선거는 '일단 당선돼야 한다' 또는 '무조건 떨어뜨리자'는 목표 아래 악무한적인 폭로와 비방이 횡행해왔다"면서 "이러한 행태는 일단 당선만 되면 모든 조작과 의혹을 덮을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써 국민의 선택권을 기망하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면서 "이 대표가 가는 개혁 보수의 길은 늘 위태롭고 고단할 것이지만, 국민을 믿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정의당, #심상정, #문준용, #윤소하,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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