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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교장 강인철,치안감)가 고가이불 구매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간다한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미루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앙경찰학교(교장 강인철,치안감)가 고가이불 구매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간다한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미루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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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의 이불구입비용으로 300만 원을 지출해 논란을 일으킨 중앙경찰학교(교장 강인철)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정보공개를 미루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앙경찰학교는 담당자의 업무가 폭주해 기간 내에 정보공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보공개청구 내용이 단순한 내용이어서 경찰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이에 따라 고가 이불구입과 관용차 사적 이용 등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정보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충북인뉴스>는 지난 7일 중앙경찰학교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내용은 관사 현황과 운영비용 현황, 치약‧치솔등 생활소모품을 예산으로 지출하는지 여부와 학교장의 집기 및 비품구입내역이다.

이번 정보공개청구는 300만 원대 고가 이불구매 등 중앙경찰학교의 학교장에 대한 과도한 의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본보가 정보공개를 청구하기 전 중앙경찰학교는 1년에서 1년 6개월이면 임기가 바뀌는 학교장이 사용할 이불을 300만 원을 주고 구입하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런 문제를 포함해 SNS에 학교장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개진했다는 이유로 모 경감이 부당하게 징계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중앙경찰학교는 20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정보공개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정보공개를 미룬 표면적인 이유는 담당자의 업무량 폭주. 경찰은 정보공개 청구 14일 만에 "내부감사진행 및 '17년 추경, '18년 예산안 수립 등 담당자 업무량 폭주로 기간연장 신청"이라고 답했다.

현행 정보공개법에 의하면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답변하고 부득이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본보는 충북지방경찰청과 고용노동부청주지청,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같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 기관은 모두 정보공개법에서 정한 기한 내에 해당 자료를 공개했다.

이런 면에서 중앙경찰학교가 정보공개를 미룬 사유가 적절한지 의문은 커져간다. 아주 간단한 내용조차 답변할 수 없을 만큼 중앙경찰학교가 업무가 폭증했는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중앙경찰학교 관계자는 "기간 내에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생활소모품과 가족의 식사비를 직접 내고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하는 등 탈권위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 간부들의 권위적인 행태는 바뀌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중앙경찰학교, #강인철, #정보공개, #관사,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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