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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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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 관광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9명이 사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북부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서 170여 명을 태운 유람선 '엘 알미란테'호가 침몰하면서 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시 유람선 탑승자와 목격자에 따르면 배가 갑자기 좌우로 흔들리며 불과 4~5분 만에 가라앉았고, 다른 배와 충돌하지는 않았다. 일부 승객들은 먼저 배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유람선에 탔다가 생존한 한 여성은 "1층과 2층 갑판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라며 "배가 침몰하고 있지만 우리는 비명을 지르며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99명은 구조됐고, 40명은 스스로 헤엄쳐 올라왔다"라며 "배가 가라앉으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배들과 제트 스키들이 달려가 사람들을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배가 침몰한 원인으로는 선체 결함이나 정원 150명을 초과해 170여 명이 탑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탑승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졌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 도시 메데인 인근에 있는 유명 수상 레저 관광지다.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데다가 이날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육군 헬기와 잠수사 등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탑승 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승객이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태그:#콜롬비아, #과타페, #유람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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