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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포취수장 녹조.
 낙동강 본포취수장 녹조.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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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녹조가 계속 창궐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원수를 끌어오는 취수장에까지 녹조가 발생하고 있어 비상이다.

창원 북면에 있는 낙동강 본포취수장은 이번 주말 사이(24~25일) 녹조가 더 짙게 발생했다. 취수구 바로 앞에 물을 뿌려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는 '살수장치'를 해놓았지만, 물 색깔은 녹색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

24일에 이어 25일에도 본포취수장 취수구 앞은 물론 수로를 지나는 물에도 녹조가 발생했다. 본포취수장 앞 본포교 주변에도 녹조가 발생했다.

이곳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다. 본포취수장은 창원 반송정수장과 진해 석동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한다. 두 정수장에서 정수과정을 거쳐 창원시민들한테 수돗물을 공급한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4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5일과 12일 주간 모니터링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069, 3만 965cells/㎖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초과시 발령하는데, 관심은 1000cells/㎖ 이상, 경제는 1만cells/㎖ 이상, 조류대발생은 100만cells/㎖ 이상이다. 환경부는 매주 한 차례 수질 조사하고 있다.

"수돗물은 매우 안전" vs. "수질조사 매일 실시해야"

경남도는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한 7개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조류독소와 염소소독부산물에 대해 안전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자 낙동강 본류 취·정수장에서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을 검사했지만 원수와 수돗물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트리할로메탄도 먹는 물 수질기준(0.1㎎/L)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수돗물이 매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위원은 "지금 본포취수장을 보면, 쉴새없이 물을 살수하지만 취수구 입구로 몰려드는 녹조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수질조사를 매일 하지 않고 주 1~2회 하고 있다. 녹조는 매일 발생하는데 남조류가 뿜어내는 독성물질 마이크로스시틴 분석은 매일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마이크로스시틴 분석을 매일 실시하여 시민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 했다.

낙동강 본포취수장 녹조.
 낙동강 본포취수장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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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포교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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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본포취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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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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