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삽교를 아시나요. 맘씨 좋은 사람들만 사는 곳. 시냇물 위에 다리를 놓아 삽다리라고 하지요"
가수 조영남의 삽다리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23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 잠시 들렀다. 여느 시골이 그렇듯 삽교읍내 장터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다.
오랫된 건물은 그 자체로도 반갑다.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 자체로도 고마울 때가 있는 것이다. 삽교 장터의 한 흙집 지붕 아래에는 어울릴 것 같지는 않지만 잡화점이 있다. 과거의 틀에 현대가 얹혀 똬리를 튼 것이다.
사진을 찍으며 사람과 세월의 흔적을 쫓는 것을 즐기던 때도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사진에는 또다른 경지가 있는 모양이다.
동행한 사진 작가 서은미씨는 "사진을 문학에 비유하면 시와 같다"며 사진으로 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고 시를 쓸 수는 있을 것 같아도 시처럼 사진을 찍는 경지에는 이를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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