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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맨 - 닉 베세이전' 기자간담회. 가운데 전시 설명중인 닉 베세이.
 '엑스레이맨 - 닉 베세이전' 기자간담회. 가운데 전시 설명중인 닉 베세이.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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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 비지니스룸에서 열렸다.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에서 열리는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은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엑스레이 아트 거장 닉 베세이(Nick Veasey, 1962~)에 대한 국내 첫 기획전시로, 한겨레미디어 주최로 진행된다.

한겨레 사업국장 박창식은 "대상의 본질을 잡아내기 위한 새로운 실험 엑스레이 아트를 통한 혁신을 소개하고 싶었다. 외국에 비해 국내에는 생소한 분야라 잘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인사소개를 했다.

이번 전시는 큐컴퍼니와 공동기획 되었다. 큐레이터 박유미 실장은 "국내에 새로운 전시를 알리고자, 2016년 '수중아트전'을 소개한 바 있다. 과거 엑스레이가 과학이나 의학에 사용되었다면, 이제는 예술에도 자리잡고 있다. 엑스레이 촬영과정 체험, 인체와 자연 등 120여 점 전시로 닉 베세이는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제시고 있다"고 전시를 설명했다.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는 닉 베세이는 '자신의 작품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895년 독일 물리학자 뢴트겐이 엑스레이를 발견한 것이 혁신이다. 다만, 저는 그 영역을 넓혔다는 것이다"라면서, "작품자체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운 점을 부각시키는 것,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과 자신을 연결시키고 영감을 얻게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작업한다"고 답하면서, 과연 겸손하고도 거장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전시는 총5개 섹션 120점 작품이 전시된다. 첫번째 "Everyday object & Machine"에서는 일상적인 사물들의 내면의 미학을 들여다본다. 'Plane in Hanger'(2001)는 보잉777을 엑스레이로 3개월에 걸쳐 촬영했는데, 보스턴의 로건 공항 출입구 전면에 실물 크기로 걸려있다. 두번째 섹션 "Nature"는 자연데 대한 경외로 각종 꽃사진을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준다.

세번째 섹션 "Human & Emotion"은 우리 인간의 본질을 촬영한 30여점 작품이다. 'Bus' (2017)는 정형외과 홍보를 위해 촬영됐는데, 시민들이 해골이 탄 버스처럼 보인다고 항의해 일주일 밖에 홍보용으로 사용 못했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엑스레이의 방사능 때문에 인물촬영은 모두 사후경직 8시간이내의 해골을 사용한다. 네번째 "Fashion" 섹션은 패션소품들을 엑스레이로 찍어서, 피상적인 소비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제시한다.

마지막 섹션은 2017년 신작과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유명디자이너 발렌시아가 제작 의상을 엑스레이로 촬영한 작품들이다. 화려한 외형속에 숨겨진, 겉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의상 내부의 모습들은 진정한 모습과 과정에 대한 성찰과 경외를 불러일으킨다.

지난 25년 동안 1000여 점의 작품을 해오고 그중 2-300개의 좋은 작품을 선보였다는 닉 베세이는 "장기적인 계획보다 그때그때 영감을 받고 작업하는 것을 좋아해 끊임없이 실험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나는 교과서나 학교에서 엑스레이 촬영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다르게 작업한다.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잘하기 보다 다른사람과 다르게 작업하는게 좋다"라고 후학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또한 "나는 교과서나 학교에서 엑스레이 촬영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다르게 작업한다. 누구보다 잘하기 보다 다른사람과 다르게 작업할 것"을 후학들에게 조언했다.

Nick Veasey <Bus>(1998)
 Nick Veasey <Bus>(1998)
ⓒ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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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위해 펜타그램 뉴욕이 의뢰한 보잉777 엑스레이 작품이다. (2001)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위해 펜타그램 뉴욕이 의뢰한 보잉777 엑스레이 작품이다. (2001)
ⓒ 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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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소장의 유명디자이너 발렌시아가의 의복을 엑스레이 촬영했다. (2017)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소장의 유명디자이너 발렌시아가의 의복을 엑스레이 촬영했다. (2017)
ⓒ 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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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엑스레이 아트 닉 베세이 엑스레이맨 , #닉 베세이전 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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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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