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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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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럽이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앙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자폭 테러를 시도하던 용의자는 경계 근무를 하던 무장 군인들의 총격에 제압당했다.

벨기에 검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8시 30분께 중앙역 내부에서 소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총격으로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폭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고, 용의자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terrorist attack)으로 간주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30~35세의 남성이며 배낭과 폭탄, 전선 등을 두르고 있었다. 또한 폭탄을 터뜨리기 직전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폭탄 테러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폭탄 테러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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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을 목격한 역무원은 "폭발 당시 나는 벽 뒤에 있었고, 곧바로 내려가 동료들에게 대피하라고 말했다"라며 "아주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충격은 컸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경찰은 사건 직후 브뤼셀 중앙역과 관광 명소인 그랑플라스를 일시 폐쇄하고 대피 명령을 내렸다. 또한 중앙역을 통과하는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중단하며 대대적인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브뤼셀 국제공항과 도심 지하철역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다친 이후 테러 경계를 강화했다.

최근 유럽은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폭탄·차량 돌진의 테러가 발생하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에 돌진하는 등 테러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



태그:#벨기에, #브뤼셀,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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