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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세종대에서 진행한 미래의 기회 특강에는 이틀동안 연인원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세종대에서 진행한 미래의 기회 특강에는 이틀동안 연인원 1700여 명이 참석했다.
ⓒ 선대인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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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3번째 수강신청입니다. (중략) 10년, 20년 후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은 교사의 책무라고 생각하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도와줄 수 없는 환경의 학생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싶어 해마다 듣고 있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바꿀 기회'라며 군 입대를 앞둔 대학생 아들과 매년 선대인경제연구소 '미래의 기회' 특강에 참석했다는 한 교사가 올해도 재신청한 이유다. 이 교사뿐 아니라 올해 신청자들 가운데 "작년 강의가 인상 깊어 다시 신청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미래의 기회 특강에 재수강생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자녀 미래 바꿀 기회" 입소문 타고 수강생 늘어... "2/3는 재수강생"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2017' 특강이 오는 7월 8일(토)과 9일(일) 이틀 동안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미래 기술 변화 흐름을 짚는 강연으로, 지난 2014년 첫 강연 이후 수강생들 호응이 좋아 선대인경제연구소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첫 해 250명 정도였던 수강생은 이듬해 앙코르 강연 때 800여 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이틀에 걸쳐 연인원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비슷한 내용만 반복되면 다시 듣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7일까지 조기 신청한 340여 명 가운데 2/3 정도가 지난해까지 한 번 이상 수강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처럼 재수강자가 많은 이유는 강의 만족도가 높은데다, 강사와 강의 내용도 과학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계속 진화하기 때문이다. 첫해 강사 4명이 하루동안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강사를 8명으로 늘려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강의 주제도 수강자들 의견을 반영해 로봇공학, 인공지능, 가상화폐, 뇌과학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첫 강의... 송길영 '빅데이터 예측'도 인기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가올 미래 사회 모습을 전망하는 강의로 인기가 많다. 사진은 2016년 7월 선대인경제연구소 '미래의 기회' 특강 강연 모습.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가올 미래 사회 모습을 전망하는 강의로 인기가 많다. 사진은 2016년 7월 선대인경제연구소 '미래의 기회' 특강 강연 모습.
ⓒ 선대인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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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올해 특강은 과학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짚으면서도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면서 "로봇공학, 블록체인, 인공지능, 뇌과학, 빅데이터, 혁신산업 동향 등 최신 흐름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각 강사들만의 통찰력 있는 조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처음 참석해 '로봇공학이 만들 미래, 어떻게 준비할까'를 주제로 강의한다. 로봇 연구소 '로멜라'를 이끌고 있는 데니스 홍 교수는 이번 강연에 앞서 "로멜라에서 개발하고 있는 '기계적 지능'을 사용한 로봇을 이용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계적 지능을 사용하게 되면 놀랄 만큼 쉽고 빠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의 로봇 세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에는 데니스 홍 교수에 이어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이 '인공지능기술의 가능성과 인간의 일', 가상화폐를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미래', 라이코스 대표 출신인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세계 혁신산업의 현황과 창업가 마인드 키우기'를 주제로 미래 기술 변화의 흐름을 짚는다.

이튿날에는 미래 준비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SNS 전문가인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가 '디지털 혁명 시대의 미디어 활용법'을,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슨을 창업한 벤처 1세대인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를, 독일 사이언스 슬램 우승자인 장동선 독일 막스클랑크연구소 박사가 '뇌과학으로 창의력을 세팅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나선다.

특히 첫해부터 계속 강연하고 있는 송길영 부사장은 SNS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뜨게 될 사업 영역이나 지역, 투자 전망 등을 미리 짚어줘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7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2017 미래의 기회' 수강료는 1일권이 9만 원, 2일권이 15만 원이며, 선대인경제연구소 홈페이지 에서 신청할 수 있다.


태그:#미래의기회, #데니스홍, #선대인, #송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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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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