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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만드는 시민정치'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누구나 시민, 누구나 정치'라는 이름을 걸고 지난 3월 창립한 '안산시민정치포럼'에서 6월부터 매달 1일, 16일 월 2회 모바일 투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팀 관계자는 "안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시정이나 지역현안에 대해 다양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도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대한 손가락'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매달 1일과 16일,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팀에서 구글 설문 양식을 이용해 지역현안에 대한 질문지를 모바일을 통해 공지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는 24시간 동안 진행되고, 다음날 그 투표 결과를 다시 모바일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1일 첫 프로젝트에 30명의 시민이, 16일 두 번째 프로젝트에 91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1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는 두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지난 16일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이 진행한 '위대한 손가락' 프로젝트 결과.
 지난 16일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이 진행한 '위대한 손가락' 프로젝트 결과.
ⓒ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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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안산에 살며 가장 불편한 점에 '버스노선'이 가장 많이 거론됐는데 이에 대한 개선방향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었고, 결과는 '버스노선 재정리'(36.3%), '독점구조 개선'(31.9%), 마을버스 확충(15.4%), '준공영제 실시'(12.1%)로 이어졌다.

두 번째는 "선거법을 개정한다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결과는 '만18세 이상 선거권확대 등 유권자정치참여 보장'(34.6%), '연동형 비례대표제'(19.0%), '결선투표제'(13.4%), '공천관련 규정 개선'(12.3%)으로 이어졌다.

안산시민정치포럼 '손가락혁명'팀 관계자는 "첫술에 배부르지 않듯, 처음 모바일 투표에는 생각보다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도 있고, 그 영향력은 미미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시민정치가 가능한 플랫폼이 개발되고, 언제든 참여 가능한 시민그룹이 형성된다면 모바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묻고, 유의미한 정책 결정도 할 수 있다는 상상력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안산시민정치포럼은 "안산에서 시민정치의 씨앗을 뿌리자"라는 취지 아래 지난해 7월부터 매월 1회 '시민정치'를 주제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럼을 열어왔다. 올해 3월 27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열고 현재 100여 명의 안산시민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창립 이후에도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저녁, 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짝수 달에는 '누구나 포럼'이라는 제목으로 선거법, 안산시정 평가, 동네 민주주의 등 '시민 정치'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홀수 달에는 '정책청책'이라는 제목으로 시흥시 청년정책 사례, 성남시 주민참여정책 사례 등 정책을 듣는 포럼을 진행한다.


태그:#안산, #시민, #시민정치, #안산시민정치포럼, #모바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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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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