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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칭 '교통 오타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가 연재합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가려운 부분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속터지는 부분은 가차없이 분노하는, 그런 칼럼도 써내려갑니다. 여기는 <박장식의 환승센터>입니다. - 기자 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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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EXCO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개최되었다. 국내의 철도 신기술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2015년 로윈 인수)등 다양한 철도 완성차량 관련 업체를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공기업에서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더욱이 눈에 띄었던 것은 우진산전이 다양한 경전철과 전기버스 등을 준비하였고, 현대로템은 지난 5월부터 6윌 코레일의 철도역에서 선공개했던 EMU-250/320 모크업을(관련 기사: 이렇게 빠르고 편리하면 반칙 아니에요?) 이번 박람회에서도 공개하고, 홍콩 MTR에 수출되는 현대로템 산 전동차를, 다양한 회사에서 철도 시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들을 공개했기 때문.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현대로템관.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현대로템관.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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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는 바이어, 언론, 업계 관게자들을 상대로 하였고, 마지막 날인 17일은 민간에 전시가 모두 공개되어 시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체험과, 신기술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나흘간 이어진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다녀왔다. 또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게 일부 산재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산업전이 나아갈 길에 대해 다룰까 한다.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철도'로 하나 되어 뭉쳐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전시한 대한민국철도관이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전시한 대한민국철도관이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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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22개국의 163개사가 무려 830 부스를 내는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고,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여 국토교통부가 사상 최초로 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주최기관으로 참여했다. 그에 따라 전년도까지의 행사에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되었던 컨퍼런스 등의 수요를 대다수 충족하고, 철도 인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대민지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모습을 드러냈다. SK건설이 최초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출격하여 '토목의 결정체'라 불리는 철도 건설 신기술을 선보였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철도 및 무가선트램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차량 내/외부의 신기술을 알리는 전시를 선보였다.

 ANTS는 스크린도어와 전자/통신설비를 전시했다.
 ANTS는 스크린도어와 전자/통신설비를 전시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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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교통연구원은 수직 이동 스크린도어를 비롯,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신기술을 선보였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합동 부스를 차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철 운행 시뮬레이터를 일반에 운행케 하여 많은 반향을 얻었다. 다만 이전 전시와는 다르게 타 지역의 지하철 운행공기업이 방문하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대원강업은 평창올림픽 KTX에 투입되는 시트를 선보였다.
 대원강업은 평창올림픽 KTX에 투입되는 시트를 선보였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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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약진도 돋보였다. 대원강업은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내놓은 KTX 신조 객차의 좌석의 실품을 공개했다. ANTS는 스크린도어 모형을 기반으로 한 배전반과, 철도 차량용 승객안내시스템을 전시했다. 가장 큰 부스 중 하나를 차린 다원시스나 우진산전 역시 중소기업이었다. 이렇듯 철도 관련 기업 전시에는 강소기업들이 중심축을 차지했다.

차량제조사들도 출격... '로윈의 부활' 반갑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가장 큰 부스는 현대로템관이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가장 큰 부스는 현대로템관이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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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처음 입장하면 다양한 관들이 눈앞을 반기지만, 가장 먼저 눈앞에 띄는 전시장은 다름 아닌 현대로템이었다. 현대로템은 전년도와 비슷한 두 종류의 차량을 전시했는데, 한 차량은 최근 코레일과 함께 제조에 큰 힘을 쏟고 있는 'EMU-250/320' 모크업과 홍콩의 광역전철인 MTR에 수출되는 차량을 처음 공개한 것.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홍콩 수출 전동차.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홍콩 수출 전동차.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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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MTR 전동차의 경우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수출되는 현대로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외에도 차량 대차나 신호기, 모형 등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최근 필리핀 마닐라 7호선 턴키사업을 주관하고 우크라이나 EMU 유지/보수 사업이 끝나고 있는 상황에 이들과 관련된 전시를 접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던 점이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다원시스의 부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다원시스의 부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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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가장 반가웠던 전시는 로윈, 현재는 인수된 '다원시스'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인터넷 단말기, 등을 맞대는 의자 등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로윈이 2012년 각종 송사에 휘말려 파산했다가, 다원시스에 인수되어 다시 부활하고,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신조 전동차를 다시 만드는 부활 과정을 계속해서 접해왔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김천공장에서 만든 새로운 2호선 전동차는 현재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운전을 수행하고 있어, 실차를 전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직원들 역시 즐거운 얼굴로 생맥주를 방문객들에게 내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완성철도차량 업계가 10여 년 지속되었던 독주체제를 청산하고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바뀌니만큼, 다원시스의 재기가 반가운 이유였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표준형 저상 전기버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표준형 저상 전기버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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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은 가장 많은 실제 제품을 전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신의 신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 전기버스는 현대 일렉시티, TGM 화이버드 등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이다. 현장의 직원은 "이미 서울시립과학관과 계약이 완료되어 가을부터 실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루미늄 구조 등을 차용해 다른 버스보다 긴 150km 주행이 가능하고, 1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우진산업 부스. 인텔리전트 APM이 가장 먼저 눈앞에 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우진산업 부스. 인텔리전트 APM이 가장 먼저 눈앞에 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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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시물은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된 인텔리전트 APM인데, 한국형 경전철인 K-AGT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었다. 이미 성공적인 실용사례를 부산 4호선 경전철을 통해 증명했고 자동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해 공항, 도시철도를 비롯해 테마파크나 유원지에서도 더욱 많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PRT 차량.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PRT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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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의 또 다른 전시물은 PRT(소형궤도차량)인데, 선로와 전선에 따라가는 기존 순천만의 PRT와는 다르게 무선급전이 가능한 도로 위를 달린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기존의 궤도뿐만 아니라 문전앞 서비스(Door to Door)가 가능하고, 승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기시간 외 배차 간격 등이 필요 없다는 점이 매력점이다.

'국제 전시' 충족했지만... 다양성 모색해야

이번 행사에는 영국 알스톰,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영국 리카르도 레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등 해외의 철도기업 및 무역기관을 비롯해 독일의 최대 철도 박람회인 이노트란스 2018을 홍보하는 부스가 열리기도 했다. 그간 '이름만 국제인 쇼'라는 논란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더욱이 중국 철도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다양한 중국계 회사가 부스를 차린 것 역시 이색적이다.

또 그간 바이어 시장에만 맞추어 '철도 모터쇼'임에도 불구하고 모터쇼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나 세미나, 학회가 없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출상담회, 서울교통공사의 학회나 세미나 등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동시 개최되었다. 또한, 각 부스에서도 SNS 이벤트, 체험 이벤트 등을 제공해 볼거리 역시 충족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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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산재하는 문제는 해외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중국의 철도기업이 일부 참여하였으나 실차나 모형, 모크업 등을 전시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운 점이었고, '철도 대국'이라 불릴 정도로 철도사업에 큰 신경을 쓰는 일본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이번 박람회에 한 개의 부스도 열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또 국내에는 익숙지 않으나 거래량, 생산량 등에서 세계 순위권을 다투는 DB, 지멘스, SNCF 등 서양의 철도회사나 철도 차량제조사의 국내 대행사, 지사를 통한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 실차 전시는 기간이나 효율성 등의 이유로 무리일지라도 모크업, 철제모형 등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이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진정한 '국제 철도 박람회'의 반열에 오르기에 필요한 부분이다.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박람회장의 전경.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박람회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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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터쇼를 '현대기아차'보다는 다양한 해외의 자동차를 접하고, 관련된 성숙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가는 것처럼,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의 철도기술과 철도 차량정보를 얻고, 중요한 사안이나 쟁점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듯 해외의 철도회사와의 연계와 실차 전시의 확대가 중요하다.

그래야 '부산 모터쇼 원정'을 위해 부산을 들르듯,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보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이 늘어날 것이고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짧은 기간, 부족한 참여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와 동시에 기업 대상 부대 행사를 늘린다면 '부산의 철도 모터쇼'로 남기 충분하다.

2019년 박람회를 기다려야 할 이유 충분하지 않나요?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는 다양한 건설관이 전시되었다.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는 다양한 건설관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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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대한민국 철도의 '명운'을 건 다양한 철도 관련 개통이 예정되어있다. 국내 최장 터널인 대관령 터널이 2018년 관통되고, 그리고 백두대간을 관통하여 국내에서 가장 힘들다고 여겨지는 난공사를 거친 건설 그 자체인 중앙선 복선전철화 구간과 경강선 원주-강릉 구간이 개통한다. 더욱 많은 건설사가 박람회장을 빛낸다는 이야기이다.

더욱이 철도 관련 최대 박람회인 이노트란스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이 점점 늘고 있고, 인근 중국의 철도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점점 커짐에 따라 2019년에는 더욱 다양한 철도 관련 회사들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2017년 행사부터 국토교통부가 주최기관에 참여하니만큼 2019년부터 그 실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인텔리전트 APM 차량의 내부 모습.
 우진산전 부스에 전시된 인텔리전트 APM 차량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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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모든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만큼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궤도는 최신의 토목과 건축기술을, 차량은 최신의 기계기술을, 전차선과 신호는 각각 최신의 전기 기술과 최신의 전자통신기술을 반영하고, 차량 내부나 역사, 부대시설 역시 AVOD, 와이파이 등으로 최신의 트렌드를 흡수한다. 이렇듯 철도가 기술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2018년에는 한국 철도기술의 최신 집합체가 인천공항-평창올림픽 간 철도를 통해 시험대에 들어선다. 더욱 많은 철도회사들이 한국 시장을 주목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2019년 박람회가 기다려진다. 횟수가 다르게 더 많은 신기술과 더 많은 전시국가와 업체들이 부스를 꾸려 참전해왔으니 말이다. 평창올림픽을 타고 더욱 많은 철도 관련 업체가 자리를 빛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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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교통 칼럼도 날리고, '능력자' 청소년들과 인터뷰도 하는,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 한 번 서고 싶어하는 대딩 시민기자이자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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