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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총선 승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총선 승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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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선 압승을 이끌며 국회까지 장악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395∼4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예상치인 425석은 하원 전체 577석의 73.7%에 해당하며, 지난 1968년 프랑스의 '국민 영웅'이자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의 공화국민주연합(UDR)이 거뒀던 총선 승리(72%)를 능가하는 프랑스 총선 역사상 최대의 압승이다.

앙마르슈 다음으로 중도우파 공화당이 97∼117석,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권을 빼앗긴 중도좌파 사회당은 29∼34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극우' 국민전선(FN)도 4∼6석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대선에서 양대 주류 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을 물리치며 프랑스 정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마크롱 대통령은 16개월 된 신생 정당을 이끌고 총선에서도 역사적인 압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마크롱 개혁 정책 '탄력'... 우려의 시선도

이로써 대권과 국회를 모두 차지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개혁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 특히 고용과 임금 유연성을 강조하는 노동 개혁을 가장 먼저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노조의 권한을 기업에 넘겨주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친기업' 성향의 노동 개혁을 예고한 앙마르슈의 총선 승리가 확실시되자 주요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일찌감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앙마르슈가 정치적 기반이 부족한 신생 정당인 탓에 '국회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이번 총선에서 정치나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을 대거 발탁해 공천한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42∼43%에 불과한 역대 최저 수준의 투표율 때문에 '과대 대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전체 득표율을 고려하면 앙마르슈는 총 유권자 15%의 지지만으로 국회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로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에 실망했고, 여론조사를 통해 앙마르슈의 압승이 예상되자 상당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랑스 야권은 과도한 일당 체제가 우려스러운 데다가 저조한 득표율로 의회 다수를 차지한 것이 민주주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선거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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