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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 '집중모드' 강경화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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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사회 각계 인사들의 강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전직 외교부장관들이 강 후보를 지지한 것에 이어 여러 국제기구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 직원들이 강 후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을 비롯해 국제금융공사(IFC),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등 UN 산하 기구 총 13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직원 63명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강경화 후보자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는 국제기구에서 그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라며 강 후보자를 지지했다.

이들은 "북핵, 한-일간 전시 성노예 문제 재합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현재 대한민국이 당면한 외교적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지난 10년간 국제무대에서 국제 사회의 협력과 공조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강 후보자 이외에 현재 더 적합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는 우리가 가진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위상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의 낮은 위상이 곧 낮은 협상력과 국익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참 안타까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는, 외교 무대에서 우리의 문제를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풀어 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북한 인권뿐 아니라 전세계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 위상에 걸맞은 공헌을 하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려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에 참여한 최지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성명 참여자들이 강 후보자와 함께 일한 것은 아니지만, 국제기구에서 한국인으로서 성장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모두 느낄 수 있다"라며 "강 후보자가 보여준 역량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알기 때문에, 그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을 맡을 적임자라는 것에 참여자 모두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

강경화 후보자를 지지합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는 국제기구에서 그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입니다.

북핵, 한-일간 전시 성노예 문제 재합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현재 대한민국이 당면한 외교적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지난 10년간 국제무대에서 국제 사회의 협력과 공조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강 후보자 이외에 현재 더 적합한 인사는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입지는 우리가 가진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위상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의 낮은 위상이 곧 낮은 협상력과 국익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강후보자가 쌓은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는, 외교 무대에서 우리의 문제를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풀어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한 인권 뿐 아니라 전세계의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위상에 걸맞은 공헌을 하고, 나아가 국제개발, 원조, 협력 분야에 있어 보다 체계적,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투명하게 이행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려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 성명에 동참하는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한국 직원들은, 강경화 후보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으로서 우리의 문제와 세계의 문제를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위상과 실력으로 국제사회에서 풀어가는 것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에 강경화 후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최지은, 김재균, 이경진, 이경옥, 성준경, 서지연, 김미래, 이희주, 최용준, 김정열, 고은, 강은지, 고경은, 이희진, 이지원, 송지영, 정종서, 송선화, 장지연, 임형준, 홍선주, 육숙희, 이동욱, 이호성, 박준오, 김동은, 박유리, 최나은, 박재현, 이효영, 이장용, 박문경, 이윤애, 오정은, 김경원, 구본석, 크리스틴, 김애리나, 서윤정, 박수진, 정미아, 정연주, 김세연, 박현주, 오남호, 송모란, 홍정완, 장효범, 이창희, 김재휘, 문영훈, 김다현, 김진리, 송시지, 김정하, 김영롱, 김태연, 차원나, 성현, 손정은, 박한솔, 선주윤, 김희웅.

World Bank, IMF,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African Development Bank, FAO, WHO, UN Habitat, UN Women, UNESCO, UNHCR, Scout, Save the Children, UNOPSUN Environment Programmes, UNOPS, UN Security Council, UN Capital Development Fund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 63인.

※이 지지성명은 특정 국제기구의 입장이 아니라 서명한 직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태그:#강경화, #외교부장관, #UN, #유엔,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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