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기영 대표는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서산의 번화로가 쇠퇴해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구도심의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번화로 거리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 서산문화예술팩토리 정기영 대표 정기영 대표는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서산의 번화로가 쇠퇴해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구도심의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번화로 거리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서산문화예술팩토리(회장 정기영)'는 쇠퇴해 가는 서산시의 구도심 상권지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번화로 문화예술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서산시 '번화로'에서 거리축제를 열었다.

지난 4월 23일 개최한 첫 번째 거리축제는 번화로 '둥지마루' 소공연장에서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블르스&재즈 밴드인 '블루스더아리엘(Blues De Ari:L)'와 서산지역 직장인들로 구성된 '언더커브밴드(Under Cover band)', 지역가수인 박원순씨의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이 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100여 명의 관객들은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애잔한 블루스와 역동적인 그루브, 달콤함 재즈선율에 젖었다.

5월 26일 개최된 거리축제는 단조로웠던 1회째의 음악콘서트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맛보는 1부 행사와 콘서트 중심의 2부 행사로 나누어 개최되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거리축제 현장을 찾아 "구도심 상권인 번화로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번화로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저녁에도 소공연장인 둥지마루에서 개최된 콘서트 현장을 방문해 가수들의 연주와 노래를 관람했다.
▲ 번화로 거리축제 현장을 찾은 서산시 이완섭 시장 이완섭 서산시장은 거리축제 현장을 찾아 "구도심 상권인 번화로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번화로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저녁에도 소공연장인 둥지마루에서 개최된 콘서트 현장을 방문해 가수들의 연주와 노래를 관람했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좌측부터 임재관 시의원, 맹정호 도의원, 맨 우측의 장승재 시의원은 번화로 거리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여러 행사를 두루 돌며 상권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였다. 사진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인 청곡 오근석 화백의 부채그림전 체험행사에 참여한 모습이다.
▲ 부채만들기 체험에 동참한 의원들 좌측부터 임재관 시의원, 맹정호 도의원, 맨 우측의 장승재 시의원은 번화로 거리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여러 행사를 두루 돌며 상권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였다. 사진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인 청곡 오근석 화백의 부채그림전 체험행사에 참여한 모습이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1부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맹정호 도의원, 장승재 임재관 시의원, 임진번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장을 비롯하여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프리마켓, 푸드 트럭, 무료 헤어컷, 부채그림전, 사진전,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보고 즐겼다. 소공연장 '둥지마루'에서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개최된 2부행사인 콘서트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8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국내의 대표적인 락밴드 '부활'의 8대 보컬인 '정단'씨와 지역 통기타 그룹인 '한통속'의 공연을 관람했다.

제 2회 번화로 거리축제 콘서트 초대가수로 참여한 그룹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단'씨가 소공연장 둥지마루에서 ‘비상’, ‘아름다운사실’, ‘I’m yours‘, ‘하얀 나비’, ‘What a wonderful world’,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노래하여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 그룹 '부활'의 8대보컬 '정단'씨 제 2회 번화로 거리축제 콘서트 초대가수로 참여한 그룹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단'씨가 소공연장 둥지마루에서 ‘비상’, ‘아름다운사실’, ‘I’m yours‘, ‘하얀 나비’, ‘What a wonderful world’,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노래하여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5명으로 구성된 서산지역의 기타동아리 '한통속'은 ‘그날’,  ‘우리둘이’, ‘우지마라’, ‘누구없소’,  ‘밤에 피는 장미’ 등을 불러 관객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 서산의 기타동아리 '한통속' 공연모습 5명으로 구성된 서산지역의 기타동아리 '한통속'은 ‘그날’, ‘우리둘이’, ‘우지마라’, ‘누구없소’, ‘밤에 피는 장미’ 등을 불러 관객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5명으로 구성된 지역 통기타 동아리인 '한통속'은 '그날', '우리둘이', '우지마라', '누구없소', '밤에 피는 장미' 등을 불러 흥겨움에 취한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활의 8대 보컬이었던 '정단'씨는 '비상', '아름다운사실', 'I'm yours', '하얀 나비', 'What a wonderful world',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노래하여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번화로 거리축제 1, 2회에 모두 참석한 서산시 석남동에 거주하는 김부자(여, 50)씨는 "콘서트는 지역에서 쉽게 구경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노래와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런 공연이 활성화 되고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번화로 거리축제가 사람들에게 많이 홍보되어서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번화로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문화예술팩토리 운영위원들이 함께 모여 둥지마루 소공연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좌측부터 박상언, 김형일, 정기영, 백성기, 백승일 운영위원. 이 자리에 빠졌지만 극단서산의 정수정대표도 번화로 거리축제를 돕고 있다.
▲ 서산문화예술팩토리 운영위원들 서산문화예술팩토리 운영위원들이 함께 모여 둥지마루 소공연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좌측부터 박상언, 김형일, 정기영, 백성기, 백승일 운영위원. 이 자리에 빠졌지만 극단서산의 정수정대표도 번화로 거리축제를 돕고 있다.
ⓒ 조우성

관련사진보기


번화로 거리축제가 끝난 후 정기영 대표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번화로 축제를 1, 2회째 하셨는데, 어떤 취지로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전국적으로 중.소도시 구도심지역의 쇠퇴현상이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잖아요. 서산시도 구도심권인 '번화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저희가 번화로 문화예술축제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 '번화로'가 서산시의 중심가 이름인가요?
"그렇죠. 서산의 명동거리라고 생각하면 될거예요. 이전에는 서산의 중심거리였죠. 지금은 번화로 골목에 가게들이 많이 없어지고 상권이 무너졌어요. 그런 게 너무 아쉽죠. 서울 성수동 같은 곳을 가보면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문화와 예술을 상권과 접목시켜서 거리를 활성화 시키고 있거든요. 저희도 이런 행사가 그런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번화로에서 축제랑 콘서트를 기획한 것입니다."

- 행사를 진행하면서 뒤돌아 보면 잘 된 점과 부족한 점들이 보일텐데요.
"첫 회는 행사가 음악콘서트에 집중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가 어려웠어요. 네트워크도 약했고. 그래서 2회째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리마켓, 푸드트럭, 무료헤어체험, 부채그림전, 옛날 사진전, 거리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골목축제를 준비했어요. 저녁에는 소공연장에서 음악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런 형식으로 조금 변경했습니다. 하루 내내 번화로에서 축제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번화로 상권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렇게 축제를 시작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 축제를 계속하실 계획인가요?
"앞으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계속 축제를 진행 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상권을 살리는데 있어 문화와 예술은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잖아요.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먹거리 등과 연계해서 상권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서산시 산하의 문화도시사업지원단에서 행사지원을 해주셔서 저희가 조금은 힘이 납니다." 

- 정기영 대표 고향이 서산이 아니고 울산인 것으로 아는데요, 서산시와 어떤 인연이 있나요?
"제가 고향은 울산이지만 아버님이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때 서산으로 이사를 왔어요. 서동초등학교, 서산중학교, 서령고등학교를 다녔어요. 태어난 곳은 울산이지만 어릴 적부터 서산에서 계속 자랐으니 사실 서산이 제 고향이나 다름없어요. 초.중.고 학생시절에 번화로에 자주 놀러왔는데, 저의 어릴 적 추억이 이곳에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그:#번화로 거리축제, #서산문화예술팩토리, #둥지마루, #정기영 대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