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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신양면 죽천리 하천에서 농민 윤용일씨가 경운기 2대를 이용해 죽천천 물을 논으로 품어 올리고 있다.
 충남 예산군 신양면 죽천리 하천에서 농민 윤용일씨가 경운기 2대를 이용해 죽천천 물을 논으로 품어 올리고 있다.
ⓒ <무한정보>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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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산간지역 농민들이 가뭄으로 속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23·24일 비 예보로 큰 기대를 걸었으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틀 동안 예산군에 내린 강우량은 평균 5.5mm에 불과했다.

여전히 목마른 논과 밭에는 한 모금의 물이라고 축이려는 농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24일에도 예산군 대술면 화산천과 신양면 죽천천 일대에는 모내기 준비를 위해 농민들이 경운기와 이양기를 이용해 하천에서 논으로 물을 퍼올리느라 안간힘을 썼다.

최찬식 대술면장과 박주완 신양면 산업팀장은 물사정에 대해 "모내기까지는 마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뒤가 문제다"고 입을 모았다.

예당저수지를 품고 있는 광시면 지역은 물사정이 더 어렵다.

박중수 면장은 "24일까지 모내기는 약 30% 마쳤다. 문제는 천수답인데…. 비가 안오면 255㏊ 논에 모를 못 심는다. 관정을 뚫는다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걱정했다.

예비비 9억9000만원 사용

예산군은 가뭄이 지속되자 예비비 9억9000만원을 풀어 농업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예산군은 수원이 부족한 응봉 평촌리, 후사리 천수답 지역의 예당용수간선에 급수시설을 긴급 설치하고 송수관로(L=1.5㎞)를 연결해 용수를 공급했다. 광시 관음리 지역에는 양수저류시설을 설치해 논 1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군내 가뭄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장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직원들에게 가뭄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도도 가뭄극복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남도는 24일 도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15개 시·군 생활·농업용수 담당 부서장,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뭄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용수개발사업 추가 추진(37지구 477억원 투자) △급수체계 전환 △자체 비상관정 활용 준비 △가뭄지역 병물공급 준비 등을 단기 대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가뭄극복, #농업용수, #용수개발, #모내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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