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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특별위원회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철폐 대전공동행동'을 설치하고, 2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특별위원회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철폐 대전공동행동'을 설치하고, 2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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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실현'을 위해 대전지역 단체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지난겨울, 촛불항쟁을 이끌었던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조직을 전환하여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특별위원회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철폐 대전공동행동'을 설치하고, 2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 대다수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노동현안 해결'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의제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재계와 보수세력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차별철폐 대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우선 6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대전 시내 으능정이 거리와 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대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1만보 걷기대회', '사회적 총파업 승리 인증샷데이', '6.30 사회적 총파업 투쟁', '7월 8일 민중총궐기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현실화를 약속했다. 또한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찾아가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며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참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제 6월 30일이면 2018년 최저임금이 결정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때를 기점으로 최저임금 현실화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도 침묵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주권시대의 승리를 위해 멈추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국민이 노동자이고, 노동자가 국민이다. 노동문제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근본적인 의제다. 때문에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게 바라는 가장 우선적 해결과제도 '노동의제'이다"라면서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보장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노동존중의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성장이라는 괴물에게 언제나 희생을 강요당한 노동자는 하잘 것 없는 소모품이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재료비로 취급되었다"며 "800조가 넘는 사내보유금에도 힘들다고 악다구니를 써댄 건 오직 자본과 재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런 세상을 바꾸려고 촛불을 들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이런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도 아닌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마저 5년으로 후퇴시키려는 기만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6월,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를 들고 차별철폐 대행진을 할 것"이라며 "광장에서, 전국곳곳에서 타올랐던 촛불의 열망과 요구를 다시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최저임금1만원, #대전만원행동, #비정규직철폐, #적폐청산, #대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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