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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나온 이낙연 후보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이틀째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청문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 남소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결정과 관련해 진상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자는 25일 오전 '국무총리(이낙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조사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태규 : 사드배치는 굉장히 안 좋은 사례다. 사드배치와 관련된 논의를 정부가 진행했음에도, 한민구 국방장관은 발표 3일 전까지 국회에 나와 "논의 중"이라고 말해 은폐 의혹이 일었다. 불필요하게 국론을 분열했고, 외교적·경제적 피해를 입게 만들었다. 군 신뢰도도 저하됐다고 생각한다. 왜 정부가 국민도 모르게, 국회의원을 기만하며 사드배치를 결정했는지 감사원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진상조사를 할 의향이 있는가.

이낙연 : 감사원을 통해 (진상조사를) 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과정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드배치 결정 진상조사 의향 묻는 이태규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결정과 관련한 진상조사 추진 의향을 묻고 있다. ⓒ 남소연

이태규 : 감사원이 아니더라도 총리실 산하 기관을 통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가능하다.

이낙연 : 네, (진상조사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 조사하겠다.

이태규 : 조사하는 걸로 알겠다.

이낙연 : 네.

이어 이 후보자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국가안보, 한미동맹, 한중관계,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이다"라며 "(사드배치 결정은)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있었다. 정부는 이른바 '3NO(요청·협의·결정 없음)'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배치했는데 이게 한중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불편하게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배치 결정을 위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자, "(사드배치와 같은 주요한 문제가) 국가최고회의인 국무회의에서 논의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치적 의미의 심의라도 했어야 옳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그:#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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