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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가 지난 23일 오전 부영그룹의 송도테마파크 개발사업에 투자비 부풀리기와 사업축소, 놀이기구의 안전성 우려, 고위 공무원 로비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부영그룹이 23일 저녁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관련기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8038)
 
우선 부영은 송도테마파크 투자비 중 토지매입가격을 실제 매입비 보다 부풀려 책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2014년) 도시개발부지 포함 전체 매입비 총 3150억 원 중 테마파크부지 매입비는 1090억 원을 산정했다. 그 외 제세공과금, 사유지 추가매입비, 개장 시까지 금융비용을 포함해 총 토지비로 1600억 원을 계상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부영은 2014년 10월에 동춘동 911번지 일원 테마파크 부지(49만 9575㎡, 약 15만 2000평)와 907번지 일원 도시개발 사업부지(53만 8600㎡, 약 16만 3000평)를 총 3150억 원에 매입했다. 이 같은 공시지가 비중을 토대로 테마파크부지 매입비는 약 1070억 원으로 추산됐다.
 
즉, 테마파크 부지매입비가 1070억 원 안팎인데 부영이 토지매입비로 1600억 원을 책정한 것은 투자비를 약 600억 원 부풀린 것이라고 지적한 것인데, 부영은 실제매입비는 1090억 원이고 제세공과금과 사유지 추가매입비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16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부영은 또 슈퍼자이로 타워 투자비로 200억 원을 책정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시설과 비교했을 때 약 64억 원을 부풀려 책정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제품가는 136억 원(기본제작비, 운송비 포함)이다. 하지만 대기 공간 연출, 외부 경관조명, 타워 내부 인테리어, 외부 염해방지 도색, 기초보강용 파일공사, 시설운영 컨설팅, 운송통관비 등에 부대비용 64억 원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초 980억 원 규모의 대관람차가 134억 원 규모의 슈퍼자이로 타워로 축소됐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관람차는 지난 3월 10일 인천시 최종 자문단회의 때 100m급으로 제안했다. 980억 원 규모의 대관람차를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런 뒤 "대관람차를 도입할 경우 주변 아파트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있고, 또 랜드마크시티에 100m급 이상의 대관람차를 도입할 계획에 따라 중복투자가 우려돼 수퍼자이로 타워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부영이 검토 하고 있는 슈퍼자이로 타워 제조사가 일본에서 '후쿠오카 120m 대관람차 영업 중지' 등의 안전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정 회사를 결정한 바 없다. 다만, 예상비용 산출을 위해 몇몇 업체에게 견적을 의뢰했고, 견적 기준이 된 업체는 스위스업체"라고 해명했다.
 
부영은 또 시민단체가 부영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시 고위 공무원과 같은 대학 출신에 같은 근무처에서 일했던 인연을 토대로 사업기한 연장과 사업비 축소 등에 로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부영은 "당사는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차례 시와 자문단과 자문 회의를 진행했고,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도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 근거 없는 '로비설'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영그룹, #인천시, #송도테마파크,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 #인천평화복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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