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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4일 오후 4시 45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왼쪽)를,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왼쪽)를,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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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 2차장에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임명했다. 지난 21일 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임명한 데 이어, 사흘 만에 차관급인 1·2차장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상철 신임 1차장은 6자회담 국방부 대표,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두루 경험한 군 출신 대북 전문가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졸업해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국방부에서 북한정책·현안안보 TF장, 북한정책과장, 군비검증통제단장을 역임했다.

김기정 신임 2차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미국 코네티켓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한반도 평화문제를 연구해온 학자 출신이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책자문위원,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채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수석 기능을 국가안보실로 옮겨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일원화했다. 1차장은 산하에 안보전략, 국방개혁, 평화군비통제 등 3개 비서관을 두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2차장은 외교정책, 통일정책, 정보융합, 사이버안보 등 4개 비서관을 아래에 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2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상철 1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북핵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를 겸비한 국방 전문가"라며 "김기정 2차장은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문제를 연구해온 학자이자 외교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안보 개념이 전통적인 군사·국방뿐만 아니라 다각적 국제 공조로 북핵 문제 풀어야 하는 외교·안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종합 안보 개념에 따라 1차장은 국방 안보 전문가, 2차장은 외교 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요청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공석 중인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국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를 상시 감찰하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3월 특별감찰관법 제정에 따라 도입됐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2016년 9월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감찰과 관련해 사퇴한 이후로 현재까지 공석이다.

임기가 3년인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특별감찰관은 법에 근거해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 등을 감찰하도록 돼 있다.

박 대변인은 향후 설치 예정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특별감찰관의 관계와 관련해 "국회에서 관련법 제정 시 그 대상 및 기능을 규율하면 그 취지에 맞게 특별감찰관 제도를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이상철, #김기정, #특별감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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