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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광역시 산하기관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목소리를 높여 "대전시 낙하산 인사가 무능과 독선경영,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선택 대전시장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전테크노파크 편광의 원장은 임기 초 부서장 장기 공석에 이은 낙하산 인사 채용, 재단 비전 및 목표 부재, 비정규직원 처우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 등 재단 현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편광의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던 노동조합의 전임 지부장들에 대하여 해임이라는 보복적 징계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두 전임 지부장은 충남지방 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 징계 및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이미 받았고, 사 측이 사기죄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개인적 이득이나 편취의 의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편광의 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이들을 조직에서 내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며 대전광역시 산하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권선택 시장 규탄"이라는 현수막을 앞에두고 기자회견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대전시청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권선택 시장 규탄"이라는 현수막을 앞에두고 기자회견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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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어 "대전도시공사 박남일 사장은 2016년 어린이날, 많은 인파로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대전O월드 진입로 로터리에서 직원들을 시켜 진입로를 확보하고 차량으로 이동한 후 일 년 내내 개방하지 않는 종보전센터를 강제로 개방토록 한 후 박남일 사장 가족이 휴식을 취하였으며,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야간에 개최한 불법이사회 강행을 항의하러 간 노동조합 위원장을 대전도시공사 간부가 폭력을 행사함에도 방조"했다며 대전광역시 산하기관인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행태도 비판했다.
 
이들은 "대전시 낙하산 기관장들의 행태를 수수방관하고 비호하면서 그들의 임기를 보장해주기에 급급한 대전시"라며 낙하산 인사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을 위한 대전시 산하기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혼란, 노사대립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산하기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엄중하고 신속한 조치 ▲대전테크노파크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결과 즉각 이행 ▲재발 방지와 보복조치 중단 ▲노사갈등의 원인인 감사 전담자 인사 조치등을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이행되고 대전시 산하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이대식 본부장과 공공운수노조 대전충남본부 이상재 본부장 등도 발언을 통하여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는 과정 중에 있지만, 적폐는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 노동자들의 직접 투쟁으로만 가능하다, 산적한 적폐를 깨끗이 청소하는 노동자의 투쟁을 계속하자"고 서로를 독려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전충남본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정의당 대전시당, 하나의진보 세상을바꾸는정치 대전민중의꿈등이 함께 했으며, 향후 매일 출근 1인시위, 대전시청 앞 집회등을 통하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세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노총, #대전, #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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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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