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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문위원과 인사하는 이낙연 후보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등 야당 청문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북한 주적론'을 꺼내들었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유승민(바른정당)·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가 북한 주적론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이 논리가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오전 10시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이낙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이 후보자에게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국방백서에도 주적이라고 안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건 제가 알고 있다"면서 주적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군사적으로 주요한 적이라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명재 : 문재인 정부는 대북 대화 제스처를 보내는데, 북한은 보란듯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찬성하나, 반대하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이낙연 : 사드는 국회의 의사표시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총리 후보자가 찬반을 말하는 것은 주제넘는 일이다.

: (총리가 된다면) 국방부도 총괄해야 하는데, (찬반 등)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인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나.

: 국방백서에도 북한이 주적이라고 안 돼 있다.

: 그건 저도 알고 있다. 주적은 주요 적이란 의미다. 북한이 주적 아닌가.

야당 청문위원 박명재 의원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성호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정태옥 의원. ⓒ 남소연
: 군사적으로 주요한 적이지만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 없다.

이 같은 주적론은 대선 TV토론에서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한 논리다. 지난달 19일 대선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으로 나온다고 공격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2일 이뤄진 마지막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또 북한이 주적이냐고 물으며 주적 논란은 이어졌다.

현재 국방백서엔 북한을 '주적'이라는 표현 대신 '직접적이고 가장 중요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청문회 나온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태그:#이낙연, #북한, #주적, #자유한국당, #박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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