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한 장면. 1위를 차지했으나, <프로메테우스>에 비하면 아쉽기만 하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한 장면. 1위를 차지했으나, <프로메테우스>에 비하면 아쉽기만 하다.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화제작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주말 3일간(19~21일, 현지시간) 3600만 달러를 모으며 2주 연속 1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북미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이번 성적은 당초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 수치 4000만 달러에 비해 다소 낮은 금액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2년 선보였던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오프닝 5105만 달러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 <에이리언> 시리즈의 부활이라는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미국 시장 흥행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한국 (711만 달러), 영국(637만 달러)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 지역에선 8188만 달러를 벌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린 점은 위안거리다.

 유쾌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유쾌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간발의 차이로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줬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여전히 미국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일 흥행 성적에서 19일(금) 하루만 당일 개봉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에게 밀렸을 뿐, 20~21일(토-일)엔 모두 1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영화가 북미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누적 3억179만 달러로 이는 역대 마블 흥행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의 기세대로라면 역대 5위인 1편의 성적(3억3317만 달러)은 높은 어려움 없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미 4억 달러급 초대형 성공작들인 <아이언맨3>(4억901만 달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4억808만 달러)의 아성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다.
반면 한 주 전 부진한 성적으로 처음 등장했던 <킹 아서: 제왕의 검>은 개봉 2주차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685만 달러를 벌며(누적 수입 2720만 달러) 반전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신작으론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에브리띵, 에브리띵> <윔피 키드>의 네 번째 이야기가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분전을 펼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베이워치>

 코미디 영화로 재탄생한 <베이워치>의 포스터. 현지 관객의 반응은 어떨까.

코미디 영화로 재탄생한 <베이워치>의 포스터. 현지 관객의 반응은 어떨까. ⓒ Paramount Pictures


국내에선 <SOS 해상기동대>로 친숙한 동명의 1980~1990년대 인기 TV시리즈물이 액션 코미디 영화로 재탄생했다.

<분노의 질주> 드웨인 존슨, <나쁜 이웃들> 잭 애프론이 주연을 맡아 캘리포니아 해양 구조대 vs. 마약 밀매 조직의 한판 승부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밖에 원작 드라마의 주역인 데이빗 핫셀호프와 파멜라 앤더슨이 카메오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A특공대> <기동순찰대> <듀크 삼총사> <스타스키와 허치> 등 과거 TV 원작 영화들이 기대만큼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징크스를 이 영화가 과연 깰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2011년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로 눈도장을 받았던 감독 세스 고든이 연출을 맡았고 <고스트 버스터즈> 이반 라이트먼 감독이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봉은 미정.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5.19~21)
1위 <에이리언: 커버넌트> 3600만 달러 (첫 진입)
2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3506만 달러 (누적 3억179만 달러)
3위 <에브리띵, 에브리띵> 1200만 달러 (첫 진입)
4위 <스내치드> 760만 달러 (누적 3278만 달러)
5위 <다이어리 오브 윔피 키드 4> 720만달러 (첫 진입)
6위 <킹 아서: 제왕의 검> 685만 달러 (누 적 2720만 달러)
7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317만달러 (누적 2억1988만 달러)
8위 <보스 베이비> 280만 달러 (누적 1억6615만 달러)
9위 <미녀와 야수> 240만 달러 (누적 4억9778만 달러)
10위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 220만 달러 (누적 2945만 달러)
(이상 제작/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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