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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별양동 중앙공원에 설치된 인공지능 재활용 수거 자판기 '네프론'
 과천시 별양동 중앙공원에 설치된 인공지능 재활용 수거 자판기 '네프론'
ⓒ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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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중앙공원에 쓰레기를 버리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재활용 수거 자판기가 등장했다. 세계최초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네프론'이다. 다 마신 테이크아웃 컵을 넣자 네프론은 컵의 상태를 인식하고 스스로 분류해 압착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자 곧바로 보증금액 10원이 포인트로 적립됐다.

네프론은 재활용이 가능한 캔, 병, 용기 등을 넣으면 모양, 무게, 재질을 분류해 수거하고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똘똘한 자판기다. 재활용 처리 과정을 자동화하고, 절감된 비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병은 개당 15원, 페트병은 개당 10원이 제공된다.

네프론을 개발한 스타트업 수퍼빈(Super Bin‧대표 김정빈)은 KAIST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Hubo)'가 3D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해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네프론은 폐기물 종류를 스스로 학습, 판단하고 처리하는데, 구겨지거나 파손된 폐기물도 경험을 통해 점점 더 잘 구별하게 된다.

 인공지능 재활용 수거 자판기 '네프론'은 빈 캔, 페트, 병 등을 넣으면 스스로 분류하고 보증금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인공지능 재활용 수거 자판기 '네프론'은 빈 캔, 페트, 병 등을 넣으면 스스로 분류하고 보증금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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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중앙공원 입구에 네프론이 등장하자 아이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네프론 앞에 길게 줄을 선 아이들은 재활용품을 버리고 포인트가 적립되자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프론 옆에는 컨테이너로 제작된 '숲박스'(SupBox)도 함께 설치됐다. 폐기물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환경과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는 재활용 문화공간이다.

김지민(28‧여)씨는 "쓰레기를 버리고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 굉장히 흥미롭다. 귀찮은 일로 여겨졌던 분리수거에 재미를 더하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 적립된 포인트로 기부까지 가능하니 정말 '똘똘한 자판기'다"고 이용 후기를 밝혔다.  

네프론은 지난해 11월부터 과천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과천시민회관, 과천정보과학도서관, 과천청소년수련관, 과천 중앙공원까지 총 4대가 설치됐다. 한 대당 하루평균 300건 이상, 주말에는 최대 700건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곧 경북 구미, 의성군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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