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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 도착, 출입기자들과 먼저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 도착, 출입기자들과 먼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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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기자회견은 질문을 받았다는 점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인사 발표를 사전 예고하면서 "헌법기관의 수장을 지명하는 것인만큼 대통령이 직접 발표에 나서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45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입장하자마자 첫 줄의 기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김이수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간단한 발표입니다만, 헌법기관장인 헌법소장에 대한 인사여서 제가 예우상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하게 됐다"라며 "혹시 질문 있습니까?"라고 기자들에게 물었다. 대통령의 느닷없는 제안에 일부 기자들은 "우와" 하며 탄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이 "질의·응답은 국민소통수석이 받는다"는 청와대의 사전공지와 배치되는 모습을 보인 측면도 있지만, 전임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내놓은 세 차례의 담화에서는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인 메시지만 내놓아 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박 대통령의 '불통' 행보는 대중들의 분노를 자극해 대규모 촛불집회와 탄핵 사태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춘추관 2층 브리핑룸 속 '문화 충격'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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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춘추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출입한 기자들과 새 정부를 출입할 기자들이 함께 근무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시절 출입기자들이 받은 '문화 충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청와대를 출입해온 한 기자는 "박 대통령 시절에는 기자회견이 없으면 2층 브리핑룸을 아예 열지도 않았다. 그 정도로 폐쇄적인 언론 환경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질문을 받는 상황이 당연하면서도 기이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 김 후보자의 잔여 임기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 호남출신 검찰국장과 헌법재판소장 인선의 의미 등 세 가지 질문에 답했다.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새 헌재소장의 잔여 임기는 어떻게 되나?
"그 부분이 명료하지가 않다.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국회가 입법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를 바라는데, 지금으로서는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가운데서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헌법재판관의 잔여 임기 동안 헌법소장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오전에 청와대가 발표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할 수 있나?
"우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리고 공소 유지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장은 같은 지방검사장이면서 그동안 고등검사장 급으로 보임해왔다. 그 부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지방검사장 직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윤 신임 검사장을 임명한 것이다."

- 오전에 호남 출신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오후에는 전북 출신 헌재소장을 지명했다.
"지역을 떠나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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