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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개장 기념으로 설치되고 있는 조형물 '슈즈트리'.
 서울로 7017 개장 기념으로 설치되고 있는 조형물 '슈즈트리'.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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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광장에 신발 3만개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형물은 '서울로 7017' 개장행사에 맞춰 서울시가 만들고 있는 것으로 거대한 규모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서울로 7017'은 서울시가 노후된 서울역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보행길로 만든 것으로 오는 20일 개장된다.

작품의 이름은 '슈즈트리(Shoes Tree)'. 말 그대로 신발로 만든 나무라는 뜻이다.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한 신발 3만개와 폐타이어와 나무, 꽃 등으로 만들었으며, '서울로 7017'에서부터 역광장까지 100미터가량 늘어서 있다. 설치 비용은 1억 4천만 원이 들었다.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황지해 작가(42. 가든디자이너)는 17일 오후 기자설명회에서 "서울로 7017을 하나의 거대한 나무로, 슈즈트리는 거대한 나무에서 뻗어나온 줄기로 표현했다"며 "신발은 줄기에서 나오는 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차가 다니던 서울역고가를 도심 속 정원으로 재생시킨 서울로 7017의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폐기될 수밖에 없는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수많은 신발을 이어붙여 만든 이 조형물이 미관상 문제가 있고 주변 경관과 잘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황 작가는 이에 대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작품이 다 완성된 뒤에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즈트리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된 뒤 철거된다.

서울로 7017 개장 기념으로 설치되고 있는 조형물 '슈즈트리'.
 서울로 7017 개장 기념으로 설치되고 있는 조형물 '슈즈트리'.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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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슈즈트리, #서울로 7017, #서울역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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