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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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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첫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윤영찬은 신문기자와 포털 업체 임원을 지낸 뉴미디어 전문가다.

전북 전주 출신의 윤 수석은 1990년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까지 지냈다. 1995년 10월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특종보도해 이듬해 한국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02~2003년 동아일보 노조위원장을 맡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비판적인 회사의 논조에 쓴소리를 했고, 2004년 열린우리당 등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민주당 계열 정당을 주로 출입해 정치권 인사들과의 교분도 두터운 편이다.

2008년 NHN 미디어서비스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3년까지 네이버의 대외협력담당 이사를 지냈고, 2015년 이후로는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둔 3월 22일에는 정치인들을 제치고 문재인 경선캠프의 SNS본부장으로 기용돼 업계를 놀라게 했다.

신·구 미디어를 섭렵한 그는 문재인 캠프의 SNS 전략을 총괄한 후에는 '문재인 1번가'(온라인 공약 쇼핑몰), '파란 일으키자' 등 히트 아이디어들을 낸 실무자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특히 캠프 시절에 보여준 모습들은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 간 모셔본 최고의 상사였다"고 추켜올린 실무자의 얘기는 이렇다.

"본부장에 임명되자마자 팀원들에게 개인 신용카드를 주며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얼마든지 사먹으라'고 하더라. 전부 자원봉사자들이라서 그런 게 절실했던 게 사실이다. 그 카드로 편의점에서 100만원 어치 간식을 결재했더니 나중에 카드회사에서 문의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

"5월 9일 투표 종료를 몇 시간 앞두고 문재인 후보가 당사를 격려 방문했다. SNS본부는 인근 건물에 입주해있어서 후보가 못 올 수도 있었는데 결국 찾아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후보가 당사 사무실에서 면담을 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며 '다른 건물에도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며 일부러 방문을 요청한 결과였다. 10일 SNS 본부를 해단하는 회식 자리에서도 '찬아~'라고 부르며 야자 타임을 가질 정도로 스스럼 없는 성격이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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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민주당 연합청년회 조직국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권혁기 신임 춘추관장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실 공보국장을 시작으로 10년간 기자들을 상대해온 '홍보통'이다.

2016년 국회 부대변인을 거쳐 올해 초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대선 기간 동안에는 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으로서 대변인실의 실무를 도맡았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재인이 준비된 대통령이라면 권혁기는 준비된 춘추관장"이라는 말이 기자들 사이에 나올 정도로 출입기자들과의 교분도 두터운 편이다.


태그:#윤영찬, #권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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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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