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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김은겸 금속경남본부 사무국장과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 등 노동자들은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가족 1만 2700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한국노총 김은겸 금속경남본부 사무국장과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 등 노동자들은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가족 1만 2700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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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그 가족 1만 2700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인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 한국노총 김은겸 금속경남지부 사무국장과 장원혁 마산지부 사무국장,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 등은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먼저 하루 전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크레인 붕괴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동과 민주주의, 문재인과 함께 합시다"고 호소했다.

김은겸 사무국장은 모두발언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 등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김 사무국장은 "홍준표 후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자들은 30~40년 노동현장에서 장기근속과 잔업에 특근 등을 해서 받는 임금인데 홍 후보는 귀족이라 한다. 진짜 귀족은 홍준표 후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노조가 조금만 스트라이크를 하면 업무방해에다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등이 들어온다. 그래서 강성노조가 어디에도 없다"며 "노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궤변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이번 선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노동절에 맞춰 지지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분노의 본질은 불안이다"라며 "모든 이를 분노케 한 최순실의 국정농단, 하지만 그 분노의 본질은 포기와 불안의 공포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자 저항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며 "이제 분노를 희망으로 바꿔가야 한다. 노동기본권이 지켜지도록,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이 지켜지도록, 아이들이 경쟁하지 않도록, 모두가 평등하도록 사람사는 세상의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자들은 "탄핵은 민주주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박근혜 탄핵은 부패한 정권의 뿌리를 뽑기 위한 첫 걸음이고, 적폐청산의 알림이며 민주주의를 새롭게 시작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과 함께 민주주의로"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구호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촛불이 일권낸 민주주의 씨앗이 우리들 일터와 삶터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했다.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이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가족 1만 2700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문'을 읽고 있다.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이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와 가족 1만 2700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문'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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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한국노총,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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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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