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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사기혐의로 고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1억원대 사기혐의로 고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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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뿔뿔이 흩어진 박정희 대통령 지지 세력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세력이 하나로 뭉치면 홍 후보의 당선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홍 후보를 위한 우파 결집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산업 혁명을 성공시켜 조국 근대화를 완성한 혁명가 박정희의 후계자인 홍 후보가 이제부터는 보수 혁명, 서민 혁명을 이룩할 것"이라면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순교한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줄 유일한 후보는 홍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박근령 "유폐 당한 박근혜 구해달라"

박 전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명 '태극기 시민', 즉 극우 진영에 "잃어버린 한강의 기적, 민족의 대서사시를 썼던 박정희 시대의 명예를 되찾아 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를 외롭게 지키려다가 유폐 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구해 달라"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의 지지 선언은 홍 후보의 선거 전략인 '보수 대결집'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홍 후보가 최근 유세 현장에서 '박정희 향수'를 강조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홍 후보는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여러 공과가 있지만, 5천만 국민을 5천년 가난에서 해방시켜 준 분"이라고 치하하면서 자신이 집권할 시 박정희 기념관 사업을 새로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관련 기사 : 박정희기념관 간 홍준표 "DJ 비해 초라, 새로 사업할 것").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후보를 겨냥 "사람들이 홍준표를 찍으면 국민이 파면하고 감옥 보낸 박근혜가 상왕되고 불안한 문재인이 대통령 되니 안철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공격한 바 있다.


태그:#박근령, #박근혜,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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