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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에 소외되는 이도 챙기는 사회가 살맛나지

17.05.01 12:47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배주연

1년 365일 안에는 별별 기념일이 많다. 매년 1월에 챙기게 되는 그해 달력에 인쇄된, 단오, 바다의 날, 의병의 날 등처럼 공식적인 날 이외에도,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삼겹살데이처럼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공식화되는 비공식인 날도 있다.

5월 1일. 오늘은 근로자의 날. 그런데 무직자나 비정규직, 취업준비생의 날은 왜 없을까?

기실 따지고 보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블랙데이, 어린이날-어버이날-부부의 날, 어린이날-성년의 날-노인의 날, 군인의 날-향토예비군의 날-재향군인의 날 등처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일에서 소외되는 이들도 배려하는 사회야말로 진짜 살기좋은 나라가 아닐까? 기념일에 등록되어 있는 날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과 바다의 날만 있다 하여, 흙과 공기, 산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니, 상대적으로 우울할 수 있는 비정규직, 취업준비생, 무직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달력을 참고하려고 초등학생인 딸아이의 탁상달력을 보다가 그만 웃고 말았다.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 학교의 급식종사자가 쉬어서 오전만 운영하는 '학교 4교시'인 것에 신이 났다, 그런데 거기다 내일이 운동회라 이 4시간 수업마저도 3시간 체육에, 1시간은 놀기라 아이는 '^^'으로 추가 표시. 하지만 오늘 졸지에 점심 챙겨줘야 하는데다 연이은 휴일에 쉴 수 없는 주부는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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