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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캐릭터의 천국 앙팡만열차
▲ 앙팡만열차외관 다양한캐릭터의 천국 앙팡만열차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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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시코쿠의 일본 만화영화 캐릭터 중 하나인 '앙팡만(アンパンマン)'을 주인공으로 하는 앙팡만열차를 소개해드립니다. 우리에게는 호뺑맨으로도 널리 알려진 그런 캐릭터입니다.

일본에는 캐릭터를 주제로 한 열차들이 참 많이 있는데 이곳 시코쿠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특급 열차가 바로 이 앙팡만열차입니다.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날아라 호빵맨'의 주인공이 열차 외부에 도색되어 있습니다.

혼슈의 오카야마역에서 출발해서 다카마츠나 마츠야마나 우와지마 그리고 나카무라, 도쿠시마등 거의 전 노선을 달린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은 JR도쿠시마역를 출발해 JR아와이케다역까지 가는 도쿠시마센의 앙팡맨 열차를 소개합니다. 유우유우앙팡만열차(ゆうゆうアンパンマン列車)로 불리며 파란색 외관을 자랑합니다. 사실 앙팡만열차가 시코쿠를 다니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 만화 원작자인 야나세다카시(やなせたかし)가 태어난 곳이 바로 시코쿠의 고치현(高知県)에 위치한 가미시(香美市)입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시코쿠의 전역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가미시에 가면 그를 기념하는 앙팡만뮤지엄도 있습니다.

앙팡만열차의 케릭터룸
▲ 플리이 룸 앙팡만열차의 케릭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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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도쿠시마역을 천천히 출발합니다. 아와오도리의 고향 JR도쿠시마역에서 천천히 열차는 서쪽을 달려갑니다. 차 내부를 잠시 둘러볼까요?

외부에 식빵맨, 카레빵맨 등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차 외부 측면에는 호빵맨이 동그란 얼굴을 하고 여러 여행객들을 기다립니다.

강한 디젤음을 내며 출발한 열차 좌석엔 전부 앙팡만이 있습니다. 모두 4개의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네요. 천정에도 노선도가 캐릭터가 함께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어린 유아를 위한 베이비 룸도 있습니다. 언제나 안전하게 아이들의 여행이 가능하죠

앙팡만열차의 내부모습
▲ 앙팡만열차 앙팡만열차의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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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룸으로 들어가 봅니다. 열차 한 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룸이 있습니다. 캐릭터 천국 열차인 만큼 거의 놀이방 수준의 넓은 공간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부 스폰지로 부드럽게 바닥과 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진 철로와 터널을 지나가 볼 수 있습니다. 열차에서 어른들은 잠시 아이를 이곳에 맡기고 여유롭게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우유우앙팡만열차는 유유자적하면서 열차여행을 즐기게 되죠.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전기로 가는 전동차는 아니지만 디젤의 강력한 소음도 아이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JR도쿠시마역을 12시 01분에 출발한 열차가 오후 1시 15분, 약 1시간 15분의 열차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JR아와이케다역에 도착합니다. 열차를 환승해 고치 쪽으로 가보면 오보케&고보케협곡과 시코쿠의 오지 중에 오지인 이야 협곡의 칡넝쿨다리 이야카즈라바시도 만나게 됩니다.

이야 계곡의 유일한 다리로 그 무게만 약 5톤, 길이는 45m 폭은 2m 높이는 14m입니다. 이번 주 주말 아름다운 시코쿠의 캐릭터 천국 앙팡만을 만나러 아이들과 손 잡고 떠나보세요.

천장에 그려진 앙팡만열차 노선도
▲ 앙팡만열차 내부 천장에 그려진 앙팡만열차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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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구간 : 유우유우앙팡만열차 도쿠시마<-->아와이케다
* 운행횟수 : 1일 2왕복


태그:#시코쿠관광열차, #앙팡맨열차 , #일본철도여행, #일본철도여행전문가서규호, #일본철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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