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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지역 서울시의원과 강남구의회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은재 국회의원(강남병)도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했다.

이은재 의원은 28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면서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재 의원 측 관계자는 "다른 의원들과 함께 탈당하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자유한국당 쪽에서 대선에 하루빨리 도와달라고 해 오늘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면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탈당하라는 여론이 많아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선거기간 동안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면서 "오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선거운동에 홍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 서울시의회 김진수 부의장(강남2)을 비롯해 성중기(강남1)ㆍ이석주(강남3) 등 5명은 28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원들은 "전통 보수세력의 결집과 대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한다"면서 "더 이상 보수세력 분열이 조장하거나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 보수후보 단일화와 양당 간 통합이 늦춰져서는 안 된다"면서 "보수 세력의 결집과 대통합의 길에 보수의 이념을 가진 모든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함께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바른정당 소속 의원 5명이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주, 진두생, 성중기, 김진수, 황준환 의원)
 서울시의회 바른정당 소속 의원 5명이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주, 진두생, 성중기, 김진수, 황준환 의원)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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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26일과 27일에는 강남구의회 박남순 의원과 한용대 의원이 각각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다시 입당할 예정이다. 

한용대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는 것에 대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야기를 했다"면서 "지역 위원장하고도 탈당과 관련해서는 이야기를 한 후 이번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남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한 주민은 "현재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세력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대선은 몰라도 내년 지방선거 전에는 꼭 합당해야지만 대선처럼 패배하지는 않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이종구 의원이 얼마전 밝혔던 유승민 사퇴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의원과 구의원의 탈당에 이은 자유한국당 입당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합당에 가속도를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바른정당탈당, #이은재, #서울시의원, #강남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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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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