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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울산본부가 28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시당위원장, 심규명 노동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28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시당위원장, 심규명 노동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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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월 23일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총투표로 지지후보를 결정키로 하고 4월 10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총투표 결과 문 후보는 투표 조합원 35만1099명 가운데 16만4916표(46.97%)를 얻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오는 5월 1일 문재인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협약식에 앞서 한국노총 울산본부(의장 이준희)는 28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시당위원장, 심규명 노동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기자들의 질문에 "35만여 명의 조합원이 무기명 비밀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노총으로서는 바람직한 것으로 그 결과에 책임을 지고 법이 허용하는 대로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이번 후보 결정은 5명의 후보들에게 정책질의를 보내  그 결과를 전체 조합원에게 오픈해 문재인 후보가 지지후보로 결정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는 암울했던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희망찬 미래로 전진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그것은 5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은 촛불민심으로 조성된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면서 "반칙과 차별이 아니라 누구나 규칙을 지키고 노력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한국노총이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조직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정치방침을 정한 것은 소수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양산, 사회불평등을 심화시킨 지난 정권의 노동개악 정책들을 청산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친노동자 정권을 창출, 성장의 열매가 국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 서민에게 골고루 골아가게 하는 평등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노총은 한국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된 문재인 후보가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서민대중과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노총이 실시한 대선후보의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정책이 한국노총 요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후보가 밝힌 '정부의 위법한 지침 폐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실천',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이다.

울산노총은 "문 후보 선택이 특히 울산이 겪고 있는 산업구조의 문제는 물론 고용일자리문제, 비정규직문제, 산업안전문제, 원하청불공정 및 양극화문제 등 현안을 극복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당선을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산노총은 28일부터 대선승리 실천단 운영, 조합원 및 가족의 투표 참여 독려, 한국노총 지지후보 홍보, 선거유세 지원과 참여 등을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기자들이 "한국노총은 2007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총은 "당시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 것이며, 이번 결정도 조합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태그:#한국노총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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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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