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된 전 국가대표 차두리가 2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27일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됐을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차두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을 담당했던 차두리(37)가 6개월여 만에 돌연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전 분석관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대표팀 스태프로 활동한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협회는 지난 3월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이 끝난 뒤, 차 전 분석관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이 남아줄 것을 설득해왔으나,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최근 사표가 수리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 전 분석관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며 "신뢰를 보내준 슈틸리케 감독님과 코치진,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현재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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