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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 온산공단에서 일주일 새 폭발과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지역 노동계가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유화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배관 연결 작업 중 파이프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께 잇따라 원인 모를 2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던 노조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건설플랜트노조 간부들이 회사에 진입하자 이를 막는 사측 직원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화유화 온산공장에서는 전날일 26일에도 노동자 1명이 사다리에서 추락해 허리를 크게 다쳤고, 같은 날 또 다른 노동자 1명도 1t 가량의 H빔이 발 위로 떨어지면서 발등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21일께는 인근 에스오일(S-OIL)의 고도화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건립 공사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 정모(57), 김모(54) 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 사고를 중대재해로 판단하고 관련공사의 모든 작업에 대해 중지명령을 내렸다.

이처럼 온산공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28일 노동계가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는 "대한유화는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당연히 가동해야 하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며 "업체가 안전사고와 화재에도 불구하고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그:#울산온산공단, #대한유화, #에스오일, #온산공단 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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